독서노트 #787 황혼의 미학 - 4
1. 노년의 의미
2 자신을 받아들이기
3 놓아 버리기
4 풍성한 열매
5 함께 늙어가기
6 노년의 덕
제7장 불안과 우울 다루기
...조인성 우울증은 자기 일과 능력으로 자신을 규정할 수 없을 때 생겨난다.
...나이가 들면 마음의 집이 되는 상황을 견뎌내는 데 필요한 심리적 힘을 자유자재로 쓸 수 없다.
...우리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늙어서는 계속 갖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우울증은 우리가 고수하는 옛 자아상을 떠나 우리를 새롭게 규정하고 인생의 중심을 어디에 들 것인지 새롭게 숙고하라고 촉구한다.
...늙어서 우울증이 찾아오면 맞서 싸우기 말고 친구가 되어야 한다.
...늙어서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의사나 심리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걸 꺼리지 말아야 한다.
...두려움이 엄습하면 그럴수록 이를 허락해야한다. 두려움은 무엇이 실제로 나를 지탱하고 있는지 무엇이 실제로 나의 본질을 규정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누가 나를 떠나고 버릴까 하는 두려움에는 하느님에게 의탁한다 것이 해결책이나. 하느님은 나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
제8장. 침묵의 길
...잘 늙어 가려면 고요해질 수 있어야 한다.
고요는 과거와 현재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신비 앞에서 조용해 지는 일이기도하다.
..관조적인 삶... 몇 시간이고 창가에서 자연을 바라본다.
봄에는 피어나는 자연 가을에는 부드러운 햇살 나무와 꽃들의 아름다움을 바라본다.
이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옛 시절 이야기만 할 필요는 없다.
지금 현재를 바라보면 소중한 보물처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옛 기억들이 떠오른다.
마음속에는 과거가 늘 살아 있다. 과거가 이제 현재다.
늙어 침묵하고 못하는 사람에게는 평화가 없다.
...회상하면 회상 속 사물이나 사건들이 지닌 숨은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진다.(144쪽 뉴웬)
좋은 회상은 미래를 위한 희망과 확신도 선사한다.
...늙어 할 일을 다 했다면 고요 속에서 죽음을 친구 삼을 권리가 있다.
그에게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
사람들을 이미 잘 알고 있고 사는 동안 충분히 보았다. 필요한 것은 고요다.
...침묵의 목표는 하느님과의 일치다
인간의 말과 개념들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가 안다. 늙으면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우리가 만든 상이 사라진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하느님과의 신비한 만나면 남게되며 그 앞에서 오직 침묵할 뿐이다.
...사람이나 사물은 의도가 없을 때 고요하다.
자아는 늘 시끄럽다(에고) 자아는 자기를 내 세운다. 자아는 말하겠다고 나선다.
끊임없이 자신을 연출하고 드러내려 한다. 반면 공표는 순수한 현존이다.
제9장. 자신을 넘어서기
...초월의 경험은 노년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가치 가운데 하나다.
우주와 내가 하나임을 안다,
내가 우주의 한 부분이다,
그러면 고독하지 않다.
...신앙은 늙어 가면서 겪는 불안에 안정을 선사하며 기댈 곳 없는 상황에서 기둥이 되어주고 늙어 가며 부서지지 쉬운 것에 단단함을 선사한다.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 하느님도 놓아버려야 한다.
나를 위해 하느님을 이용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 우리 영성의 풍요로움을 포기하게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되라 영성을 간단한 기도와 침묵으로 제한한다.
제10장 죽는 연습
...노인이 해야 할 마지막 영적 도전은 죽는 연습이다.
죽음은 노인이 비단 삶의 마지막 순간에만 대면하는 것은 아니다. 죽음은 늘 삶 속에 있다.
죽음은 사랑의 완성이다.
융/ 죽음을 목표로 삼고 이 목표를 훌륭하다 달성하고자하는 애쓰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죽음에 반항하는 것은 건강하시고 못하고 비정상적이다.
...성서는 죽음으로 선조들과 하나가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죽어 조상에게 돌아갔다.
다윗은 죽어 조상에게 돌아갔다.
솔로몬은 죽어 조상에게 돌아갔다고 되어 있다.
...늙는 다는 것은 죽는 연습이다(179쪽)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우리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맺으며
....예순두살인 나는 아직 젊은 노인이다(아마2007년인듯)
나의 주요 관심사는 나를 방해하는 것을 긍정하는 일이다.
나에게 닥칠 일 때문에 내가 망가지느니 차라리 내가 삶에 가졌던 망상을 깨뜨려야한다.
나의 유한성과 한계, 쇠약해지고 결국 죽게 되리라는 것을 긍정해야한다.
...착각에 빠져 우리가 원하지만 하면 그전에 가졌던 삶의 활력을 얼마든지 유지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 늙는다는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든지 하는 말은 공허하게 짝이없다. 이런 상투어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모든 차원에서 삶의 기록은 감퇴한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니 여생을 정말로 살고 또 가득 채우고 싶어 해야 한다/칼 라너
...노년에도 노년 나름의 의미가 있으며 나름의 도전이 있다.
늙어 가는 사람 누구도 자신이 얼마나 잘 늙을 수 잇는 지 장담할 수 없다.
늙는 것은 연습하고 성취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어떤 기술도 배울 때는 실수도 한다. 늙어 가는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늙어서 지혜로워지면 자신과 평화롭게 살며 주위 사람들에게 밝은 빛을 선사하는 노인을 보면 우리는 그가 가족과 달,ㄴ 사람들 이 세상을 위한 축복인가 말한다.
...나이 드는 기술의 여러단계를 엄습하면 살아있는 동안 그리고 죽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한 축복이 될 것이다.
우리가 죽은 뒤에 "그분은 우리를 위한 축복이었고 또 여전히 축복이다"라는 말을 듣게 될 것임을 믿으라. /(18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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