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운섭목사의 교회사 강의 3
중세 교회사 (2) 2016/07/13
13) 서로마 제국이 왜 망하였는가? ( Edward Gibbon의 서로마 제국의 멸망사를 기초로)
- 개방성의 퇴조 (호무로스 형제의 건국 이념- 로마 시민권)
- 포용성의 결여 ( 게르만 민족에 대한 배타성, 서로마 교회에의한 게르만 민족의 전도)
- 애국심과 국론분열, 지원병 부족 ( 스키피오 와 쥬리어스 시저 )
14)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과 기독교) AD 395 - AD 1453년
- 게르만 민족의 침략을 견디어낸 제국
1. 농업, 산업, 제조업의 균형있게 발전 2.인구밀집 도시가 많아 방어가 용이 3.도나우강과 지세가 험한 발칸 산맥이 요새 역할 4. 수도 비잔티움(콘스탄티니폴)의 견고한 방어 (성채96개, 성문11개, 삼중 성벽, 깊은 해자, 포스포르스 해협, 동쪽 금각만등 5. 발칸 반도와 소아시아가 주요 중심지 5. 주된 적은 페르시아, 아랍, 이슬람 제국에 시달림
- 초기에 황금시대를 연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재위 527~565)
1. 지중해를 다시 로마(비잔틴)제국의 호수로 만들고 기독교 세계를 다시 통일하려는 원대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2. 북아프리카의 반달족, 이탈리아반도의 동고트족, 이베리아반도의 서고트족 일부를 정복하고 페르시아를 눌러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지중해 세계를 다시 통일하고 기독교 교회를 통합했다.
3. 로마법을 편집하고 공공건물을 짓는 등 문화에서도 이른바 '유스티니아누스 르네상스'를 연출했다
4. 충성스럽고 재능이 뛰어난 신하들의 보필을 받고 게다가 지혜롭고 이성적인 황후의 헌신적인 도움. 황제의 가장 훌륭한 조력자는 황후 테오도라였다. 동물 조련사의 딸 테오도라는 한때 무희로 일했으며 고급 매춘부였다.하지만 황후가 된 뒤 테오도라는 유능하고 신실하며 헌신적인 데다 타고난 예지와 정치 감각을 발휘함으로써 황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조언자가 되었다(니카의 반란 진압: 베리사리우스 장군), 환관 출신의 충직한 나르세스는 장관: 이탈리아 정복. 트리보니아누스는 유스티니아누스의 로마법전 편찬, 안테미우스와 이시도루스 건축가들은 성소피아성당을 설계하고 감리)
5. 유스티니아누스는 흔히 '황제교황주의(Caesaropapism)'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황제의 종교 정책은 기독교의 교세를 확장하고, 교회 행정을 개선하며,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한 논쟁을 종결지으려는 그의 의지와 책임감에서 비롯했다. 북쪽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에프등에 기독교 전도자를 파견
- 헤라클레이오스(재위 610~641)는 정신이상자인 포카스를 내쫓고 새로운 왕조를 열었다. 하지만 그가 포카스에게 물려받은 것은 무능한 정부, 혼란한 지방행정, 고갈된 국고, 비조직적인 군대였다.
- 페르시아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를 정복하고 소아시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침입했다. 거기다 발칸반도의 중요한 세력으로 성장한 아바르족과 슬라브족이 제국의 북쪽을 위협했다. 발칸반도를 정복한 그들은 제국의 수도 비잔티움을 포위하다시피 했다.
- 630년대 초반에 아라비아반도를 장악한 이슬람제국은 곧바로 팔레스타인, 시리아, 메소포타미아를 손에 넣었다. 비잔틴제국도 페르시아도 그들의 적수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랍 무슬림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아시아 일부를 제외한 비잔틴제국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영토를 모두 장악했다. 거기다 발칸반도에서는 슬라브족이 반도의 남부로 침투해 들어왔다.
- 동쪽으로는 북부 인도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북아프리카를 손에 넣은 이슬람제국의 칼리프들은 비잔티움을 뺏기 위해 집요하게 도전해 왔다. 그들은 거의 해마다 소아시아를 공격했으며 끝내 비잔티움마저 포위하여 공격했다(669, 674~678). 아랍의 시리아 총독 무아위야는 키프로스를공격했으며(649), 654년에는 로도스섬을 점령했다.- 콘스탄티누스 4세는 '7년전쟁'(670~677)이라 부르는 이슬람과의 싸움에서 수도를 지켜냈다. 그리하여 해마다 조공을 받는 등 유리한 내용으로 움미아드조 칼리프와 평화조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의 무능한 아들 유스티니아누스 2세의 치세(685~695) 중에 제국은 20여 년에 걸친 새로운 내부 혼란에 빠졌다. 물론 이슬람제국의 칼리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잔티움 포위 공격을 재개하려 했다.
- 레온 3세는 즉위하자마자 큰 시련에 부딪혔다. 이슬람제국이 717년에 수군을 비롯한 대군을 투입해 비잔티움을 공격한 것이다. 레온 3세의 비잔틴제국은 교묘한 해군 전략, 수로학, 그리고 '그리스의 불' 등으로 이슬람군을 어렵사리 물리쳤다.레온 3세는 이때 불가르족의 지원을 받는 데 성공했고, 불가르의 지원은 매서운 겨울 추위와 함께 제국이 이슬람과의 운명을 건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 한몫을 했다. 이슬람군은 결국 1년에 걸친 포위를 풀고 718년 8월에 물러났다. 그 후에도 레온 3세는 소아시아에서 이슬람제국과 줄곧 싸워야 했지만 위의 717~718년의 역사적 전투에서 제국을 방어하는 데는 성공했다.
- 역사가들은 프랑크왕국의 카롤루스 마르텔이 프랑스의 남중부 투르에서 이슬람군을 물리친 732년의 투르전투와 함께 717~718년의 전투가 갖는 중대한 의미에 주목한다. 이 전쟁은 무엇보다도 비잔틴제국을 이슬람제국으로부터 구한 전쟁이었다. 이 전쟁에서 졌다면 비잔틴제국은 1453년이 아니라 718년에 역사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비잔틴제국은 비록 허약했지만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유럽 기독교 세계를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732년의 투르전쟁에 졌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717~718년의 전쟁에 졌다면, 무슬림들이 서쪽과 동쪽에서 유럽으로 쇄도해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유럽 기독교 세계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 이사우리아 왕조와 미카엘 2세(재위 820~829)가 연 아모리아 왕조는 종교 문제 때문에 생긴 내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사우리아 왕조의 모든 황제와 아모리아 왕조의 대부분의 황제들은 이른바 성상파괴운동의 지지자들이었다. 1세기 반 동안이나 지속된 '성상파괴' 논쟁은 제국을 종교적, 정치적으로 분열하게 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로마교회와 비잔틴교회가 거세게 대립하게 만들어 결국 두 교회가 갈라서게 했다.
- 성상파괴운동이란 교회에서 예수, 성모, 성자를 표현하는 모든 성상(聖像)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성상파괴주의자들은 성상 사용을 주장한 반대자들을 '이콘둘스', 곧 '우상숭배자들'로 매도했다. 그들은 '십계명' 중에서 상을 만들어 숭배하지 않도록 가르친 것을 성상파괴운동의 중요한 근거로 들었다.
- 성상 옹호론자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된 것은 레온 3세 때였다. 레온은 비교적 온건한 성상파괴주의자였지만,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726년에 성상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뒤를 이은 콘스탄티누스 5세는 더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성상파괴운동에 저항한 많은 수사들을 처벌하거나 추방했으며, 수도원들을 억압했다.
레온 4세(재위 775~780) 또한 성상사용주의자들을 심하게 박해했다. 하지만 레온 4세가 타계한 뒤 사정은 달라졌다. 레온 3세의 왕후였지만 성상사용주의자인 이레네가 발의하고 주도한 제2회 니케아 종교회의(787)가 성상파괴운동을 옳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면서 첫 번째 성상파괴운동은 끝났다.
성상파괴운동은 레온 5세(재위 813~820)가 즉위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 비잔틴제국은 성상 사용을 둘러싼 논쟁과 성상파괴운동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약화되는 등 적지 않은 악영향을 받았다. 그 사이 서지중해를 장악한 이슬람제국은 이탈리아 해안과 남프랑스에 침입해 약탈을 자행했다. 롬바르디아족 또한 비잔틴제국의 내분을 이용해 제국의 영토인 이탈리아 중부의 라벤나와 펜타폴리스를 점령하고 로마까지 위협했다.
성상파괴운동 때문에 비잔틴제국과 대립한 교황청은 프랑크왕국의 원조로 위기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난쟁이 왕 피핀에게 교황령을 기진(寄進)받기도 했다.
- 성상 문제를 둘러싼 논쟁과 분쟁 때문에 제국은 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옴미아드 왕조 말기에 발생한 이슬람제국의 분열과 혼란을 이용해 국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놓쳤다. 또한 이로 인해 제국은 서지중해의 요새들을 잃었으며, 불가리아에게 발칸반도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주었다.
15) 프랑크 왕국의 분열과 서로마 교회(카톨릭 교회)
- 세를 마뉴 황제와 카톨릭 교황과의 연대강화를 약속, 교회 특권을 인정하고 황제는 왕권을 강화하게 됨.
- 현재 벨기에와 네덜란드 국경에 인접한 아헨을 수도로 '카롤링거 르네상스'라고 알려진 문예 부흥 정책을 펼쳤으며, 많은 교회와 수도원을 짓고 선교사를 파견하여 기독교를 유럽 전역으로 전파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카를 대제의 제국은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인 813년에 두 형의 이른 사망으로 유일한 상속자가 된 루트비히 1세(778~840)와 공동으로 통치되었다.
- 샤를 마뉴의 사후 3년간 전쟁후843년에 세 황태자들은 베르뎅 조약을 맺어 영토를 나눈다. 첫 번째 아들인 로타르는 중부 프랑크 황국(이탈리아)을 가지고, 두 번째 아들인 루트비히는 동부 프랑크 황국(독일)을 가지고, 세 번째 아들인 카롤루스 2세는 서부 프랑크 황국(프랑스)를 각각 차지하기로 결정했다.
- 독일인들이 '제1제국'이라고 부르는 시대는 언제 시작하였을까? 로마의 교황이 카를 대제에게 수여하였던 로마 황제의 자리는 카를 대제가 죽고 그의 후계자들에게 주어졌다. 황제의 자리는 처음에는 이탈리아의 왕에게, 그리고 서프랑크의 왕에게, 다시 동프랑크의 왕에게로 갔다가 마지막으로는 이탈리아의 왕이었던 베렝가르(843~924)가 차지하였으나 그가 924년에 암살되면서 주인을 잃고 말았다.- 911년에 대가 끊긴 카롤링거 왕조의 대를 이어 동프랑크의 왕으로 선출된 콘라트 1세는 서프랑크와 치른 일련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마자르족의 침입을 막아 내지 못하여 왕으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한 채 말년을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콘라트 1세의 후계자로 지명된 작센 공 하인리히 1세(876~936)가 왕위에 오르면서 바뀐다.
- 919년에 왕위에 오른 하인리히는 영내의 통합을 완성하였다. 926년 이후에는 공격적으로 국경을 위협하던 슬라브족에 대해 적극적인 외교적 포섭을 통하여 기독교로 개종시킴으로써 그들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로 끌어들이고, 호전적인 마자르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전쟁 준비를 통하여 933년에 운스트루트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동프랑크 왕국의 단결을 공고히 하였다. 이러한 그의 업적은 오늘날 그를 최초의 독일 왕으로, 후의 신성 로마 제국의 기초를 닦은 왕으로 기억하도록 만들었다
- 하인리히에 의해 기반을 구축한 동프랑크 왕국은 그의 아들 오토 1세(912~973) 때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936년에 하인리히 1세가 아헨에서 죽자 독일 왕으로 선출된 오토는 영내의 경쟁자들을 제압하고, 마그데부르크에 대주교구를 설치하여 선교의 중심지로 만들어 동방으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오토는 951년과 952년에 이탈리아로 진출하여 롬바르디아를 정복하고 이탈리아의 왕위도 차지하였다.그의 성공은 50여 년간 동프랑크를 끊임없이 괴롭혀 오던 동쪽의 마자르 인들과의 최후의 결전이라고 일컬어지는 레히펠트의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달성되었다. 955년 레히펠트 전투의 승리로 중부 유럽의 명실상부한 권력자로 군림하게 된 오토의 명성에 마지막 영광을 더한 사건은, 962년 2월 제2차 이탈리아 원정 기간에 교황 요하네스 12세(재위 955~964)에 의해 로마 황제에 즉위한 것이었다. 이로써 오토 1세는 대제가 되었으며, 동시에 신성 로마 제국이 시작되었다.(제1제국)
- 교황으로부터 황제로 인정받았지만, 오토 1세는 지방의 부족장들에 대해 강력한 황제권을 행사할 만큼 영향력 있는 제국을 건설하지는 못하였다. 지방의 각 부족장은 자신의 독자적인 지배권을 구축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실제로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오토가 파견한 지방관은 이들의 저항으로 별 효과를 거둘 수 없었다. 이에 오토는 자신의 지배권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교회와 수도원을 이용하게 된다. 황제인 오토 1세가 교회와 수도원의 장을 임명하는 권한을 행사하고, 이를 통하여 지방에 대한 자신의 통치를 실현하려 한 것이었다.- 이로써 교회가 봉건적 주종 관계 속에 편입되었고, 이를 토대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인 화폐 주조권, 시장 개설권, 관세 징수권 등을 교회에 위임하여 자신의 제국을 효율적으로 통치하려 하였다. 오토 1세의 국왕 즉위는 사실상 이러한 부족 공작들인 로렌, 프랑켄, 슈바벤, 바이에른의 공작들이 그를 지지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왜냐하면, 국왕으로 즉위하기 이전에 오토 1세 자신도 이들과 같은 서열에 해당하는 작센의 부족 공작인 작센 공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오토 1세가 교회와 수도원에 세속적인 권리에 해당하는 화폐 주조권이나 시장 개설권과 같은 권한을 부여한 것은 이들 부족 공작의 권한을 분산시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봉건 제도의 성립)
- 영적인 교회가 세속적인 세계의 실질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교회의 교권 정책의 결과는 11세기에 들어가면 세속적인 황제의 권한에 대해 교황이 자신의 서임권을 강조하고 주장하는 사건으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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