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금강경 변증-9

제4장 산과 강도 우리의 몸이다.

  
28. 공덕과 즐거움(불수불탐)

    중국어 번역 원문 不受不貪分   第二十八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수보리 약보살 이만항하사등세계칠보 지용보시 약부유인 지일체법무아

得成於忍 此菩薩 勝前菩薩 所得功德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
득성어인 차보살 승전보살 소득공덕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고

須菩提 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수보리 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是故 說不受福德
시고 설불수복덕

틱낫한 원문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갠지스 강의 모래알 만큼이나 많은 일곱가지 보물로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우는 보시행을 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공덕으로 그가 얻는 즐거움은 모든 법은 실체가 없다라는 진리를 이해하여 온 마음으로 믿으며 그에 따라 수행하는 보살이 얻은 것에 비하면 훨씬 작을 것이다. 왜 그런가? 수보리야, 보살은 공덕을 짓고 즐거움을 얻지 않기 때문이다.."
수보리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공덕을 쌓고 즐거움을 얻지 않는다고 하는 말씀은 무슨 의미입니까?"
"수보리야, 보살은 공덕과 즐거움의 견해에 사로잡히지 않고 공덕과 즐거움을 일으킨다. 그것이 여래가 보살은 공덕을 짓고 즐거움을 얻지 않는다고 한 까닭이다."

... 보살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무엇이나 셀 수 없는 공덕과 즐거움을 일으키지만 그는 그것에 사

    로잡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보살은 공덕과 즐거움을 쌓을 필요가 없다고 하신 까닭입니다.

...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큰 고통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큰 행복을 완전히 즐기기 위해서도

    큰 힘과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위대한 진리를 지니고 큰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을 일컬어 보살이라합니다.



29. 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다.
    

   중국어 번역 원문 威儀寂靜分   第二十九   
 

須菩提 若有人 言 如來 若來若去 若坐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
수보리 약유인   언 여래  약래약거  약좌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거  고명여래

   틱낫한 원문

...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세존은 오고 가며 앉고 눕는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내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     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여래는 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그를 여래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부처를 여래라 하는 것은 모든 것은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 본성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 지금까지 부처님께서는 평등, 비이원성, 영속성에 대한 집착 그리고 무에 대한 집착에 대하여 말씀하셨습     니다. 이제 우리에게 오는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는 실체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30.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모든 것의 본질

    중국어 번역 원문  一合理相分   第三十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是微塵衆 所以者何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시미진중 소이자하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是名世界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시명세계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틱낫한 원문

...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를 갈아 먼지로 만든다면그 먼지 입자는 많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지 입자가 진정한 본질을 가졌다면 부처님께서 그것을 먼지입자라고 부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먼지입자라고 한 것은 사실 먼지입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먼지입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삼천대천세계라고 한 것은 세계가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그것을 일러 세계라고 하는 까닭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세계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물질을 이루고 있는 분자의 합성체입니다. 여래께서 함성체라 부르는 것은 본질적으로는 합성체가 아닙니다. 그런 까닭으로 그것을 가리켜 합성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보리야, 합성체라는 것은 단지 형식적인 표현에 불과하묘 그것의 진정한 의미는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형식적인 말에 집착할 뿐이다."

... 이 구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처님 당시 사물은 원자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여전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 우리는 실체의 본질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할 수 없습니다. 

    말과 개념은 결코 실체를 표현해 줄 수 없습니다.

    경전의 이 구절은 모든 것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본질에 대해 설명합니다.

    우리가 실체의 본질을 미립자, 원자, 혹은 합성체로 이해하려하면 우리는 곤경에 빠집니다. 

    사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모든 개념을 초월해야합니다.



31. 거북이의 털과 토끼의 뿔

   중국어 번역 원문 知見不生分   第三十一   

 
須菩提 若人 言 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 解我所說義不
수보리 약인 언 불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 해아소설의부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何以故 世尊 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불야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하이고 세존 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즉비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시명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즉비법상 시명법상

   틱낫한 원문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가 자아의 견해, 인간의 견해, 중생의 견해, 혹은 수명의 견해에 대해 설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내 말뜻을 잘 이해한 것이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자아의 견해, 인가느이 견해, 중생의 견해, 혹은 수명의 견해라고 한 것은 근본적으로 자아의 견해, 인간의 견해, 중생의 견해, 혹은 수명의 견해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가리켜 자아의 견해, 인간의 견해, 중생의 견해, 혹은 수명의 견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보리야,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는 사람은 모든 법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알고, 보고, 믿고 이해하여 법의 개념에 사로 잡히지 않아야한다.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법의 개념이란 사실은 법의 개념이 아니므로 그것을 법의 개념이라고 하는 것이다."

... 부처님께서는 자아, 인간, 중생, 그리고 수명의 네가지 견해를 차별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공, 여여, 여래, 그리고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과 마찬가지로 귀중한 것들입니다.

    모든 개념들은 상호 의존하여 일어나는 것이며 독립된 자아가 없습니다. 

... 공존과 종속의 발생원리에 비추어 본다면 모든 법은 서로 의지하여 일어나고 발전해 나갑니다.  

   한 가지 법을 깊이 들여다 보면 모든 법을 다 보게 될 것입니다.



32. 법을 설하는 것.

   중국어 번역 원문  <金剛般若波羅蜜經 終>  應化非眞分  第三十二  

  
須菩提若有人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持用布施若有善男子善女人
수보리약유인이만무량아승지세계칠보지용보시약유선남자선녀인

發菩薩心者持於此經乃至四句偈等受持讀誦爲人演說其福勝彼
발보살심자지어차경내지사구게등수지독송위인연설기복승피

云何爲人演說不取於相如如不動何以故
운하위인연설불취어상여여부동하이고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역로역여전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佛說是經已長老須菩提及諸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尼
불설시경이장로수보리급제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一切世間天人阿修羅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
일체세간천인아수라문불소설개대환희신수봉행

   틱낫한 원문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은 일곱 가지 보물로 무한한 공간과 같은 세계를 가득 채우는 보시행을 하는 공덕으로 얻은 즐거움은 깨달은 마음을 일으키고 이 경전을 읽고 외우고 그것을 실천하며, 단지 네구절만이라도 남을 위해 설명해 주는 사람이 얻은 것에 비할 수가 없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것을 설해야하는가? 상에 집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되 동요하지 말라. 왜 그러한가?

이루어진 모든 법은
꿈이나 환영과 같고
이슬방울이나 번개와도 같으니
이와 같이 그것을 명상하고 지켜보라.

수보리존자 비구와 비구니, 재가 남녀신자, 천신과 아수라들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이 경을 듣고 모두들 크게 기뻐하며 믿음을 가지고 이 가르침을 실천에 옮겼다

... 부처님께서 이 경전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법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듣는 사람이 상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면서 그것을 있는 그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동안 동요하지 말고 침착하라고 하십니다.

... 금강경을 설명하는 법사는 여여함, 비이원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진리와 함께 하고 있어야합니다. 

    여여함과 만나는 것은 우물을 파고 들어가서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그 지점에 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일단 지혜의 우물을 직접 마실 수 잇다면 우리는 더 이상 자아, 인간, 중ㅅ생, 혹은 수명의 견해에 

    사로잡히지 안습니다.

... 이루어진 모든 것은 상호 의존적 발생원리에 따라 생기고 잠시 머물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삶의 모든 것이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이런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 금강경을 외우는 것은 그것을 실천하고 지키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밤에 조용히 앉아 이 경전을 읽으십시오. 

    경전을 읽는 것은 우리 마음의 땅 깊숙한 곳에 묻혀 있는 깨달음의 씨앗에 물을 주는 한 방법입니다.
    물을 자주주지 않으면 이 씨앗들은 시들어 버립니다.

나는 여러분 들이 이 경전을 공부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베트남에서는 경전공부를 하기 전후에 다음게송을 먼저 읽습니다.

경전을 외우고 깨달음의 길을 가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얻습니다.
이 모든 공덕을 중생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 길을 가는 우리를 이끌고 도와주는
부모 스승 친구 그리고 수많은 중생들에게
모든 공덕을 다 바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