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금강경 변증- 8

제4장 산과 강도 우리의 몸이다.


25. 유기적 사랑

    중국어 번역 원문   化無所化分   第二十五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何以故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실무유중생 여래도자 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卽非凡夫 是名凡夫
수보리 범부자 여래설즉비범부 시명범부

   틱낫한 원문

 "수보리야, 여래가 나는 모든 중생을 다 구할것이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지 말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말라. 수보리야, 왜냐하면 사실 여래가 구한 중생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만약 여래가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는 자아, 인간, 중생, 혹은 수명의 견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수보리야, 여래가 자아라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식의 자아가 아닌 것이다. 수보리야, 여래는 어떠한 사람도 평범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그는 그들을 평범한 사람이라 부르는 것이다."

... 깊은 생각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명을 깨치는 금강경은 위와같은 말을 여러번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넣어야합니다.

... 수보리야 여래는 어떠한 사람도 평범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심오하고 아름다운 구절입니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동시에 부처이기도 합니다

    그를 평범한 사람이라고 부른다고 부처가 낮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존경하고 찬양하면서 부처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 강 바다 산림 산 토지 바위 등이 모두 우리의 육신입니다. 살아 잇는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보     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쟁, 환경을 바라보는 불교의 유기적 일원론적 시각입니다.



26. 말로 가득한 바구니

   중국어 번역 원문   法身非相分   第二十六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不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관여래부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時如來 須菩提 白佛言 世尊
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수보리 백불언 세존

如我解佛所說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爾時 世尊 而說偈言
여아해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이시 세존 이설게언

   
        若以色見我        약이색견아
        以音聲求我        이음성구아
        是人行邪道        시인행사도
        不能見如來        불능견여래
 

   틱낫한 원문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보리야, 여래를 32상으로 볼 수 있겠느냐?
수보리는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면 전륜성왕도 역시 여래가 되느니라."
수보리가 말했다
"세존이시여, 당신의 가르침을 이해하겠습니다. 사람들은 32상으로 여래를 보면 안됩니다."
이때 세존께서는 이러한 게송을 읊으셨다.

색으로 나를 보거나
혹은 소리로 나를 찾는 사람은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
여래를 볼 수 없을 것이다.

... 불교에는 여러가지 명상법이 있습니다. 

    그 한가지는 부처님의 모습에 대해 명상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부처님께서 32가지 고요하고 아름다운 특징을 갖추고 계신 것으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 어려운 일을 겪을 때 32상을 갖춘 부처님의 모습을 떠올리면 편안해지고 기분전환이 됩니다.

    금강경은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보다 깊고 또한 32상을 떠난 부처님에 대해 명상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 우리가 처음으로 명상을 배울 때는 32가지 상을 갖춘 부처님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상처가 치유된 다음에는 이러한 부처님의 모습을 떠나야하며 태어나고 죽고 병들고 늙어가     는 것 속에서 부처님을 보아야합니다. 열반은 집착과 똑같은 본질로 이루어진 것이며 깨달음도 역시 무지     와 똑같은 본질을 가진 것입니다.

... 이 부분에서는 우리에게 32상의 견해에 집착하지 말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32상이 가치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관 명상을 통하여 여러가지 아름다운 것을 경험합니다.

    고요함, 평화로움, 그리고 환희라는 수행의 열매는 항상 존재하지만 견해를 통해서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27. 단멸

    중국어 번역 원문    無斷無滅分   第 二十七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汝若作是念
막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여약작시념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何以故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法 不說斷滅相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 불설단멸상

   틱낫한 원문

 "수보리야 만약 여래가 모든 상을 갖추었고 그리하여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수보리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어떤 사람이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의 마음을 낼 때 모든 법을 끊어지고 없어진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말라.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일으킨 사람은 모든 법을 끊어지고 없어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 없는 것과 끊어진 것도 역시 집착입니다. 

    위없는 깨달음의 마음을 볼 때 그것들이 다른 법들과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 우리는 영속성의 견해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절멸의

    견해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중도는 이 두가지 견해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해탈은 우리를 자신의 삶으로부터 단절시키거나 무에 이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