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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깨어나기

제10장 불교경전모음

호흡관(呼吸觀) 강의

-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Anapansti Sutta)

니아나포니카의 팔리어 번역

비구들이여, 호흡관을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큰 공덕과 큰 이득이 있게 된다. 호흡관을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사념처(四念處)가 완전해 진다. 이 네가지 관행을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가 완전해진다.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지혜와 해탈이 완전해진다.
그러면 큰 공덕과 큰 이득을 얻게 되는 호흡관을 어떻게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해야 하는가?
이에 비구니들이여, 비구는 숲이나, 나무아래, 혹은 조용한 곳으로 가서 결가부좌로 앉아 몸을 바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비구니는 숨을 들어쉴 때도 유념하고 숨을 내쉴 때도 유념한다.

1.몸에 대한 명상

1) 숨을 길게 들이 쉬면서 그는 '나는 숨을 길게 들이쉬고 있다.'라고 알고 숨을 길게 내쉴때는 '나는 숨을

    길게 내쉬고 있다'라고 안다.
2) 숨을 짤게 들이쉴때, 그는 '나는 숨을 짧게 들이쉬고 있다'라고 알며, 숨을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숨을 짧     게 내쉬고 있다'고 안다.
3) '온몸으로 나는 숨을 들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온 몸으로 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      을 닦는다.
4) '몸의 움직임(호흡의)를 고요히 하고 나는 숨을 들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몸의 움직임(호흡 의)응 고요히 하고 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2. 느낌에 대한 명상

5) '환희심을 느끼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6) '행복감을 느끼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7) '정신의 움직임을 느끼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8) '정신의 움직임을 고요히 하고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느느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3. 마음에 대한 명상

9) '마음으로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10) '마음을 즐거이 하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11) '마음을 집중하여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12) '마음을 자유로이 하여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4. 법에 대한 명상

13) '무상함에 대해 명상하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14) '집착없는 마음에 대해 명상하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15) '멸함에 대해 명상하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16) '놓아 버리는 것에 대해 명상하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비구니들이여, 이와 같이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호흡관은 큰 공덕과 큰 이득을 가져다 준다.

5. 사념처를 완성하기

그러면 어떻게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호흡관을 수행하면 이 네가지 관행을 완전하게 하는가?

1) 비구가 온 마음을 다해 길거나 혹은 짧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때, 또 비구가 온몸으로(호흡의)숨을 들이 쉬고 내쉬는 것을 익힐 때, 혹은 그 움직임을 고요히 하는 동안 바로 그때,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에서

몸을 부지런히 지켜보고 분명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이 세상의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애냐하면 비구 들이여, 내 말하노니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은 몸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2) 비구가 환희심을 느기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닦을 때, 혹은 행복감을 느낄 때, 혹은 정신작용을

    느낄 때, 바로 그때, 비구들이여, 비구는 느낌 속에서 느낌을 부지런히 지켜보고 분명하게 이해하고 깨     달아 이 세상의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왜냐하면 비구들이여, 내 말하노니 온 마음으로 숨을 들이쉬     고 내쉬는 것은 하나의 느낌이기 때문이다.

3) 비구가 마음을 느끼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익힐 때, 혹은 마음을 즐거이 하고, 혹은 마음을 집중     하고, 또 혹은 마음을 자유로이 할 때, 바로 그때, 비구는 마음 속에서 마음을 부지런히 지켜보며 분명     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이 세상의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애냐하면 비구들이여, 내 말하노니 깨어 있     지 못하고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는 호흡관을 발전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4) 비구가 무상함, 집착없는 마음, 멸함, 놓아 버리기에 대해 명상하는 동안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닦     을 때, 바로 그때 비구는 법 속에 머물며 법을 부지런히 지켜보며 분명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이 세상의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욕심과 슬픔을 지혜롭게 극복한 뒤, 그는 완전한 평정심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호흡관을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네 가지 관행이 완전하게 된다.
    그러면 네 가지 관행을 어떻게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칠각지]가 완전     해지는가?

비구가 몸, 느낌, 마음, 그리고 법에 대해 부지런히...... 명상할 때 많은 정신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맑은 정신을 얻게 되면,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깨어 있는마음[염각지]'을 얻게 된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깨어 있는 마음을 발전시킨다. 바로 그 때 그는 깨달음으로 가는 '깨어 있는 마음'을 완성하게 된다.
그렇게 깨어 있는 자세로 비구는 사물을 낱낱이 지혜롭게 살피고 자세히 조사한다. 그리하여 비구들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살피는 마음[택법각지]'이 일어난다. 바로 그 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살피는 마음'을 발전시킨다. 바로 그 때 그는 깨달음으로 가는 '깨어 있는 마음'을 완성하게 된다.
그가 사물을 낱낱이 지혜롭게 살피고 자세히 조사하는 동안 그에게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생긴다. 그리하여 비구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애쓰는 마음[정진각지]'이 일어나면, 바로 그 때 그는 깨달음으로 가는 '애쓰는 마음'을 발전시킨다. 바로 그 때, 그는 깨달음으로 가는 '애쓰는 마음'을 완성하게 된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가득 찬 그는 법열을 느낀다. 그리고 에너지로 가득 찬 비구가 법열을 느낄 때, 바로 그때 깨달음으로 가는 '기뻐하는 마음[희각지]'이 일어난다. 바로 그때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기뻐하는 마음'을 발전시킨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기뻐하는 마음'을 완성하게 된다.
법열로 가득 찬 비구의 몸과 마음은 고요해진다. 그리고 법열로 가득 찬 그의 몸과 마음이 고요해질 때, 바로 그때 그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고요한 마음[제각분]'이 일어난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고요한 마음'을 발전시킨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고요하 마음'을 완성하게 된다.
고요하고 즐거운 그의 마음은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고요하고 즐거운 비구의 마음이 집중하게 되면, 바로 그때 그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집중하는 마음[정각분]'이 일어난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집중하는 마음'을 발전시킨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집중하는 마음'을 완성하게 된다.
이렇게 집중된 마음으로 그는 완전한 평정심을 얻게 된다. 그리고 집중된 마음에서 평정한 눈으로 사물을 보게 될 때, 바로 그 때 비구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평정한 마음[평등각지]'이 일어난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평정한 마음'을 발전시킨다. 바로 그때 비구는 깨달음으로 가는 '평정한 마음'을 완성하게 된다.
그와같이 네 가지 관행을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가 완전해진다.
그러면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어뗗게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지혜와 해탈을 얻을 수 있는가?
이에 비구들이여, 비구는 집착과 욕심을 버리고 멸함에 거하며 놓아 버리는 가운데, 깨달음으로 가는 깨어 있고, 살피고 애쓰며, 기뻐하고, 고요하며, 집중하고, 평정한 마음을 발전시킨다.
그와 같이 일곱가지 깨달음으로 가는 요소를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지혜와 해탈을 얻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경청하고 크게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