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깨어나기

제10장 불교경전모음

2. 느낌에 대한 명상

  그리고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느낌 속에서 느낌을 지켜보는가?
  이에 비구들이여, 즐거운 마음이 들 때, 비구는 '나는 지금 즐겁다;라고 알고, 괴로울 때는 '나는 지금 괴롭다'라고 안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을 때는 '나는 지금 즐겁지도 괴로지도 않다.'라고 안다. 육체적 즐거움을 느낄 때는 '나는 육체적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알고, 정신적 즐거움을 느낄때는 '정신적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안다. 육체적 괴로움을 느낄 때는 '나는 육체적 괴로움을 느낀다.'라고, 정신적 괴로움을 느낄 때는 '나는 정신적 괴로움을 느낀다.'라고 안다. 육체적 즐거움도 괴로움도 느끼지 않을 때는 '나는 육체적 즐거움도 괴로움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알며, 정신적 즐거움도 괴로움도 느끼지 않을 때는 '나는 정신적 즐거움도 괴로움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안다.
  이같이 그는 안으로 느낌 안에서 느낌을 지켜보고 , 밖으로 느낌 안에서 느낌을 지켜보고, 안팎으로 느낌안에서 느낌을 지켜본다. 그는 느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지벼보고, 느낌 안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느낌 안에서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또한 그는 이해하고 지켜보는 수행에 필요한 만큼 '느낌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초연하며 이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니 비구들이여, 비구는 느낌 안에서 느낌을 지켜본다.

3. 마음에 대한 명상

   그리고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마음 안에서 마음을 지켜보는가?
   이에 비구들이여, 비구는 욕심 있는 마음을 욕심 있는 것으로, 욕심 없는 마음을 욕심없는 것으로, 미워하는 마음을 미워하는 것으로, 미워하지 않는 마음을 미워하지 않는 것으로, 어리석은 마음을 어리석은 것으로, 어리석지 않은 마음을 어리석지 않은 것으로, 움츠린 마음을 움츠린 것으로, 산만한 마음을 산만한 것으로, 개발된 마음을 개발된 것으로, 개발되지 않은 마음을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그보다 더 나은 마음을 그보다 더 나은 것으로, 그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마음을 그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것으로,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것으로, 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집중되지 않은 것으로, 자유로운 마음을 자유로운 것으로, 자유롭지 못한 마음을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안다.

   이같이 그는 안으로 마음 안에서 마음을 지켜보고, 밖으로 마음 안에서 마음을 지켜보고 안팎으로 마음 안에서 마음을 지켜본다. 그는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마음 안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또한 그는 이해하고 지켜보는 수행에 필요한 만큼 '마음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초연하며 이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니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안에서 마음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