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서
깨어나기
제10장 불교경전모음
관 명상의 기초
- 염처경(念處經)
니아나사따의 팔리어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한때 부처님께서 쿠루(Kuru)인의 마을 캄마사담마에 머물고 계셨습니다. 그곳에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비구들이여"하고 부르자, 비구들은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디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이것은 본성을 깨끗이 하고, 근심과 슬픔을 극복하며, 고통과 재난을 없애며, 올바른 길을 깨닫고, 열반을 얻은 유일한 길이니, 이름하여 '사념처'라고 한다. 그 네 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는 몸 속에서 몸을 부지런히 지켜보고, 분명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이 세상에서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비구는 느낌 속에서 느낌을 부지런히 지켜보고 분명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이 세상에서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비구는 마음속에서 마음을 부지런히 지켜보고 분명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이 세상에서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비구는 모든 법 속에서 법을 부지런히 지켜보며 분명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이 세상에서 욕심과 슬픔을 극복한다.
1. 몸을 관하기
1) 호흡을 지켜보기
그러면 비구는 어뗗게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는가?
이에 비구들이여, 비구는 숲이나, 나무 아래, 혹은 조용한 곳으로 가서 결가부좌로 앉아 몸을 바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비구는 숨을 들이쉴 때도 유념하고 숨을 내쉴 때도 유념한다. 숨을 길게 들이쉬면서 그는 '나는 숨을 길게 들이쉬고 있다.'라고 알고, 숨을 길게 내쉴때는 '나는 숨을 길게 내쉬고 있다.'라고 안다. 숨을 짧게 들이쉴 때, 그는 '나는 숨을 짧게 들이쉬고 있다.'라고 알며, 숨을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숨을 짧게 내쉬고 있다.'고 안다.
'온몸으로 나는 숨을 들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온몸으로 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몸의 움직임을 고요히 하고 나는 숨을 들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몸의 움직임을 고요히 하고 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물레를 돌리는 숙련공이나 그의 제자가 길게 돌릴 때는 '나는 길게 돌리고 있다.'를 알고 짧게 돌릴 때는 '나는 짧게 돌리고 있다'를 알고 있듯이, 비구도 역시 숨을 길게 들이마실 때는 '나는 숨을 길게 들이마시고 있다'라고 알고 숨을 길게 내 쉴때는 '나는 숨을 길게 내쉬고 있다'라고 안다. 숨을 짧게 들이쉴 때는 '나는 숨을 짧게 들이쉬고 있다.'라고 알며, 숨을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숨을 짧게 내쉬고 있다'라고 안다. '온몸으로 나는 숨을 들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온몸으로 나는 숨을 내귄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몸의 움직임을 고요히 하고 나는 숨을 들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몸의 움직임을 고요히 하고 나는 숨을 내쉰다.'라고 그는 자신을 닦는다.
이같이 그는 안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거나, 혹은 안과 밖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그는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거나, 혹은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또한 그는 이해하고 지켜보는 수행에 필요한 만큼 '몸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초연하며 이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니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2) 몸의 자세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그가 가고 있을 때 '나는 가고 있다.'라고 안다. 그가 서 있을 때는 '나는 서 있다'라고 안다. 그가 앉아 있을 때는 '나는 앉아 있다.'라고 안다. 그가 누워 있을 때는 '나는 누워있다.'라고 안다. 이렇게 그의 몸이 움직이는 대로 그는 그것을 안다.
이같이 그는 안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거나, 혹은 안과 밖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그는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거나, 혹은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또한 그는 이해하고 지켜보는 수행에 필요한 만큼 '몸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초연하며 이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니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3) 분명하게 깨달으며 지켜보기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오고 갈 때 이를 분명히 깨닫고 있다. 멀리 바라볼 때도 그는 분명하게 깨닫고 있다. 구부리거나 펼 때도 그는 분명하게 알아채고 있다.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 때 그는 분명하게 깨닫고 있다.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볼 때에도 그는 분명하게 알아채고 있다. 걷고, 서고, 앉고, 잠들고, 일어나고, 말하고, 침묵할 때에도 그는 분명하게 알아채고 있다.
이렇게 그는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거나......
4) 몸의 불결함에 대한 명상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살갗으로 싸여 있고, 밑으로는 발바닥에서부터 위로는 머리 끝까지 여러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이 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며 명상한다. "이 몸에는 머리카락, 몸털, 손톱, 이빨, 살갗, 살, 근육, 뼈, 골수, 콩팥, 심장, 간장, 횡경막, 비장, 허파, 창자, 위, 배설물, 담즙, 담, 고름, 피, 땀, 비계, 눈물, 지방, 타액, 콧물,관절액, 오줌 등이 있다."
이것은 마치 포대 자루 속에 산간 벼, 논 벼, 녹두, 동부(소의 사료), 참깨, 쌀과 같은 여러 가지 곡식 알갱이들이 가득 들어있고,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이 그 포대를 열어 보고는 이것은 산벼이다, 이것은 벼다, 이것은 녹두다, 이것은 동부다, 이것은 참깨다, 이것은 쌀이다라고 그 곡식들을 가려 내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살갗으로 싸여 있고, 밑으로는 발바닥에서부터 위로는 머리 끝까지 여러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이 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며 명상한다. " 이 몸에는 머리카락, 몸털, 손톱, 이빨, 살갗, 살, 근육, 뼈, 골수, 콩팥, 심장, 간장, 횡경막, 비장, 허파, 창자, 장간막, 위, 배설물, 담즙, 담, 고름, 피, 땀, 비계, 눈물, 지방, 타액, 콧물, 관절액, 오줌 등이 있다."
이렇게 그는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거나......
5) 물질에 대해 명상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있는 그대로의 이 육신을 물질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몸에는 흙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
비구들이여, 영리한 소 도살자나 그의 제자가 소를 죽여서 여러 부위로 나눈 뒤 네거리 한복판에 자리잡듯이, 이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있는 그대로의 이 육신을 물질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몸에는 흙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
이렇게 그는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거나......
6) 죽음에 대한 아홉 가지 명상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지 2-3일이 지나 부풀어 오르고 시퍼렇게 변하며 썩어가는 육신을 보듯이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이같이 생각한다. "내 몸 또한 그렇게 될 것이며, 그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같이 그는 안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고 밖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고, 안팎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그는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 몸안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또한 그는 이해하고 지켜보는 수행에 필요한 만큼 '몸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초연하며 이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니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매, 독수리, 개, 전갈, 혹은 여러 가지 벌레들에 의해 뜯어 먹히는 것을 보듯이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이같이 생각한다. '내 몸 또한 그렇게 될 것이며, 그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그는 안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고......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약간의 살과 피만 남은 해골로 변해 힘줄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듯이......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살도 없는 피투성이의 해골로 변해 힘줄에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듯이......
그리고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살도 피도 없는 해골로 변해 힘줄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듯이......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해골로 변하고, 그것이 분리되어 여기에 손뼈가, 저기에 발뼈, 정강이 뼈, 넙적다리 뼈, 골반 뼈, 척추뼈와 머리뼈 등 사방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듯이.....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소라 빛과 같은 백골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듯이....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일년이 더 넘은 백골로 쌓여있는 모습을 보듯이....
더 나아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죽어 묘지에 버려진 육신이 백골이 되어 썩어서 먼지로 변하는 것을 보듯이 자신의 몸을 바라보고 이같이 생각한다. '내 몸 또한 그렇게 될 것이며, 그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같이 그는 안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고, 밖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보고, 안팎으로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그는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몸안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몸안에서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또한 그는 이해하고 지켜보는 수행에 필요한 만큼 '몸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초연하며 이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니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안에서 몸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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