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잠들어 있는 사람들 2
... 이것은 그대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일을 하려고할 때에도 그대는 해를 입힌다. 선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항상 남에게 해를 입힌다. 사회개혁가, 혁명가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 가장 해를 입힌다. 그들의 잘못은 어디서 오는가? 그들은 선량하고 남에게 선한 일을 한다. 그러나 이것이 다른 사람을 감옥에 가두는 수법이다. 그들이 선한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면 그대는 조만간 그들의 소유물이 된다. 그들은 그대의 발을 주무르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그대의 목을 조르게 된다. 이것이 그들이 깨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 지도 모른다.
현재로 돌아오라.
... 마음은 항상 과거나 미래로 가 있다. 마음은 현재에 존재하지 못한다. 그대가 현재에 있을 때 마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은 사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에 생각하는 것이 가능한가? 과거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있다. 과거는 이미 기억되었으며 마음은 이 기억을 다룰 수 있다.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미래에 대해 꿈꿀 수 있다. 현재는 마음이 움직일 공간이 없다.
... 그대는 현재 안에서 존재할 수 있어도 생각할 수는 없다. 생각을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하다. 사념은 미묘한 물질ㅇ디ㅏ. 그것은 영적인 것이 아니다. 영적인 차원은 사념이 사라진 다음에 시작된다. 사념은 아주 정교한 물질이다. 모든 물질은 공간을 필요로한다. 현재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깊은 현존속에 그대는 장미가 되고 장미는 그대가 된다. 순간에 현존하지 못할경우 그대 자신이 하나의 생각에 불과하다. 그대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장미와 그대는 다시 둘이된다. 현재의 문은 아주 좁다. 오직 하나만이 들어갈 수 있다. 현재에는 생각이 불가능하다. 꿈이 불가능하다. 둘다 물질이다.
... 사념 없이 현재에 존재할 때 그대는 나생처음으로 영적인 존재가 된다. 새로운 차원이 열린다. 바로 이것이 깨어있음awareness의 차원이다. 그대는 이 차우너을 모른다.헤라클레이토스는 그래서 그대가 잠들어 있다고 말한다. 깨어있음이란 전적으로 순간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순간에는 과거를 향한 움직임도 없고 미래를 향한 움직임도 없다. 모든 움직임이 멈추었다. 이것은 정체가 아니다. 새로운 움직임, 깊이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 사념이 멈추면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된다.
... 동기 없는 활동이 깨어있음이다. 깨어 있을 때 그대는 활동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기 때문에 움직인다. 이 활동이 곧 삶이기 때문에 움직인다.
... 예수가 죽은 자들에게 장례를 맡기라 한 것이 여러가지 해석을 불러왔다. 그것은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과거는 다만 그대의 마음 속에 있다. 기억에 불과하다. 그리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미래는 그대의 계획대로 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존재계는 그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인다. 존재계가 그대보다 현명하지 못하겠느가? 그곳에 신경을 쓰지 마라. 그 대신 지금을 놓지지 말라.
... 과거나 미래로 들어갔다는 것을 자각할 때마다 그것을 문제삼지말고 현재로 돌아오라. 그대는 수없이 놓칠 것이다.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는 것은 기나긴 습관이다. 지금 당장 그것을 변화시키기엔 힘들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영원은 영원히도 기다릴 수 있다. 긴장하지 말라. 지금 여기를 놓쳤다고 느낄때마다 즉시 현실로 돌아오라. 그것이 전부다. 죄책감을 갖지말라. 그것은 마음의 속임수다.
... 죄도 없고 죄책감도 없다.
...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이것은 결코 행위의 문제가 아니다.그대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돌아오면 그만이다. 아무 문제도 만들지 말고 돌아오라. 영원의 차원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모든 문제는 수평적 차원에서 존재한다. 수직적 차원에서는 문제를 모른다. 그 차원은 순수한 기쁨이다. 번뇌도 없고 고통도 없고 근심 걱정도 없고 죄책감도 없다.
... 그대는 수없이 놓칠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대는 계속 놓지겠지만 놓친다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돌아온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라. 그러면서 서서히 각성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과거와 미래로 움직이는 일이 줄어든다. 그대의 깨어 있음이 완벽해 지면 이 세상 그대의 마음이 빚어낸 이 세상이 간단히 사라진다. 그대 앞에는 다른 세상이 열린다. 환상이 존재하는 것은 그대의 잠, 그대의 무의식 때문이다. 그것은 꿈이다. 밤에 그대는 꿈 속에서 활동한다. 꿈꾸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은 실제적이다. 꿈은 철저한 믿음의 세계다. 꿈에는 의심이 없다. 설사 그대의 아내가 말이 되어도 그대는 의심하지 않는다.
... 그대가 보는 이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이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세상과 그대 사이에는 무의식의 장막이 있어 그대는 세상을 보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한다. 그대는 주정뱅이와 같다.
... 모든 붓다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의 웃음은 사자의 포효와같다. 그들은 그대를 보고 웃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농담과도 같은 이 우주 전체를 보고 웃었다. 그들은 꿈 속에 살고 있었다. 완전히 욕망에 중독되어 있었으며 그 욕망을 통해 존재계를 보고 있었다. 그것은 진짜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 자신의 꿈을 투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대는 존재계 전체를 스크린으로 삼아 그 위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다. 그대는 실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실재하는 것은 보지 못한다.
... 철학은 설명될 수 없는 것을 설명하고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아는 체한다. 철학은 삶을 편안하게 만든다. 철학은 수면제와도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편안히 잠든다. 종교는 충격을 준다. 종교는 그대를 깨운다. 철학은 꿈과 환상을 주고 정교는 그것들을 거두어 간다. 종교는 진리를 가져다 준다. 꿈꾸는 마음은 결코 진리를 볼 수 없다. 꿈꾸는 마음은 진리까지도 꿈으로 바꾸어 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