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쇼라즈니시4-10

서양의 붓다 10

 

헤라크레이토스

신은 낮인 동시에 밤이다.

 

제4부 신은 밤인 동시에 낮이다.

신은 낮인 동시에 밤이며 겨울인 동시에 여름이다.
그는 전쟁인 동시에 평화이며 풍족함인 동시에 결핍이다.
바닷물은 순수한 동시에 불결하다.
물고기에게는 마실 수 잇으며 유익한 것이지만
인간에게는 마실 수도 없는 치명적인 것이다.
낮과 밤의 본질은 하나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하나이며 똑같다.
잠자는 사람들도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에 동참하고 협조한다.
원 안에서 시작과 끝은 하나다.


... 신은 인격체가 아니다. 인류는 신을 인격체로 간주하면서 수많은 문제를 만들었다. 신을 인격체로 보는 것은 인간중심적인 생각이다. 사실은 인간이 자기의 모습대로 신을 창조했다. 그런데 인간은 각기 다르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신이 만들어졌다. 심지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은 같은 아브라함의 뿌리에서 난 같은 경전을 들고 잇으면서도 서로 다른 모습의 신을 경배한다. 중죽인은 중국인대로 인도인은 인도인대로 아메리카 인디안 들은 아메리칸 인디안 대로 다른 신의 모습을 갖고 있다. 

... 모든 사람이 신을 자기편으로 생각한다. 기됵교도인 양국이 전재응ㄹ 하면서 각기 신에게 정의와 승리를 부르짓는 넌센스가 이 지구위에 계속되고 있다.

... 인격체는 일어났다 꺼지는 파도와 같지만 신은 거대한 대양이다. 그는 광대하고 영원하다. 인격체는 왔다가 사라지는 현상에 불과하다. 어떻게 신이 그런 모습일 수가 있는가? 신은 형상이 없다. 그를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은 에너지다. 신은 절대적인 각성이다. 신은 지복이며 환희다. 정의될 수도 없고 한계도 없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영원히 존재한다. 신은 전체를 의미한다.

... 신은 성자 안에 있듯이 죄인 안에도 있다. 신은 모든 것이다. 그는 빛 속에 있듯이 어둠 속에 있다. 그는 모든 것을 포괄한다. 신은 나뉘어 질 수 없다. 신을 인격체로 보는 개념 때문에 불가피하게 악마가 만들어 졌다. 부정적인 것을 담당할 누구가 필요한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신에 대해서 많은 말을 했다. 그러나 헤라클레이토스에 견줄만한 사람은 없다. 그는 신이 빛과 어둠이라고 했다.
예수가 가르침을 받았던 엣세네학파만이 신은 어둠이다라고 말했다. 빛은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어둠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빛은 일시적이지만 어둠은 영구적이다. 빛은 오고 가는데 어둠은 영원하다. 빛은 안전하다. 이미 알려진 것이다. 그러나 어둠은 미지의 세계다. 두려움이 생긴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고 방어도 불가능하다. 빛은 삶처럼 보이고 어둠은 죽음처럼 보인다. 어둠속에서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다.

... 신을 평화의 편에 악마를 어둠의 편에 두고는 진정한 진리를 볼 수 없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삶은 양자 사이에 존재한다. 전쟁과 평화, 풍요와 결핍, 욕망, 열정, 평화, 풍요로움, 만족, 길과 목적지 이런 양자들 사이에 삶이 있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것이 진리다.

... 그대 안에 욕망을 일으키는 자도 신이고 무욕의 상태가 되는 자도 신이다. 이것이 전체적인 수용이다. 열정에 사로잡혀 날뛰는 자도 신이고 깨달음을 얻는 자도 신이다. 분노, 자비. 선택할 것이 없다. 다만 에고가 사라진다. 배가 고플 때나 만족할 때나 모두 아름답다.

... 붓다는 욕망을 버리고 무욕으로 가라고 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더 깊다. 버릴 자가 누군가? 누가 버릴 것인가? 신은 양쪽 모두다. 신은 양자이며 모든 것이 거룩하다. 모든 것이 신성하다. 이때에는 배고픔속에도 만족이 있다. 욕망안에 무욕이 있고 분노 안에 자비가 있다. 이런 것을 모른다면 삶의 절정을 놓친것이다.

... 마음은 이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자신의 기반이 사라지는 것이니까. 깊이를 알 수 없는 낭떠러지에 선 느낌이다. 마음은 명쾌한 선택을 원하니까. 그러나 신은 둘 다이다.모든 것이 거룩하다.인간이 곤경에 처하는 것은 선택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항상 균형을 잃고 있다. 모든 것을 선택에 의존하므로. 인류는 남성 우월적인 사회, 전쟁 지향적인 사회를 만들었다. 여자는 무시당한다. 여자는 끼여들 여지가 없다. 여자는 어둠, 평화, 침묵, 수동성, 자비다. 전쟁이 아니다. 여자는 만족이지 욕망이 아니다. 반면 남자는 욕망이다. 남자는 흥분, 모험, 전쟁이다. 항상 헤매고 어딘가 도달하려고 하고 찾아다닌다.남자는 방랑자이고 여자는 가정이다. 이 둘이 만날 때 조화가 일어난다. 

... 우리는 전쟁과 전쟁의 사이를 살아왔다. 전쟁이 진짜가 아니라면 평화도 가짜다. 과거의 전쟁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