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과 대주

제9장 목구멍과 입술을 닫고서 그것을 말해 보라

어느날, 위산, 오봉, 운암이 백장 선사를 모시고서 있었다.
백장이 위산에게 물었다.
"목구멍과 입술을 닫고서 그것을 말할 수 있느냐?"
위산이 말했다.
"스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시지요."
백장이 말했다.
"말할 수도 있다만 그렇게 했다가는 법손을 잃을까 봐 두렵다."
백장이 오봉을 돌아보며 똑같이 물었다.
"목구멍과 입술을 닫고서 그것을 말할 수 있겠느냐?"
오봉이 말했다.
"화상! 입을 다무십시오!"
백장이 말했다.
"아무도 없는 먼 곳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바라보고 있겠노라."
그 다음에 백장이 운암에게 물었다.
"목구멍과 입술을 닫고서 그것을 말할 수 있느냐?"
운암이 대답했다.
"스님께서는 아직도 목구멍과 입술이 남아 있습니까?"
백장이 말했다.
"나는 법손을 잃었구나!"

...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면 신은 여성에 가깝다. 

    그러나 모신은 극히 원시 부족에만 남아 있을 뿐 소위 문명화된 세상에서는 모두 남성신으로 대체도었다.

... 백장이 노쇠하자 제자들은 일을 하지 못하도록 연장을 감추었다. 

    그러자 백장은 이제부터 먹지 않았다. 제자들이 연장을 돌려주자 백장은 다시 일을 시작했다. 

    백장은 814년 세수95에 세상을 떠났다.

... 달마는 네 명의 제자- 도부, 총지, 도육, 혜가중 혜가를 후계자로 뽑았다. 

    스승만이 후계자를 정할 수 있다. 

    깨치지 못한이들이 모여 선출하는 대표자는 진정한 스승이 아니다.

... 다음에 로마 카돌릭 교항에 대한 몇가지 불편한 사례가 실려있다...

... 붓다라는 이름은 하나의 상징이다. 이 순간 그대들 모두가 붓다다.

    하루내내 붓다로 남느냐 여기저기에서 자꾸 잊어버리느냐는 전적으로 그대 몫이다. 

... 돌아올 때에 이 침묵을 잊지 말라. 

    가능한 많은 꽃과 향기를 갖고 나오라. 삶의 근원으로부터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모아라. 

    그리고 그대가 중심에 도달했던 그 길을 잊지말라.

... 이 길에 익숙해야한다. 

    이 길은 좁은 소로이다. 

    그대는 언제라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이 그대의 공간이다. 이곳이 그대의 집이다.

... 참으로 충만한 지복의 순간이다. 

    수많은 꽃들이 그대 위에 쏟아지고 있다. 그대의 삶 전체가 각성의 빛이 되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