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쇼의 조주 강의
"스님의 특별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조주가 말했다. "병풍이 찢어져도 골격은 남는다." "스님의 특별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조주가 말했다. "그대와 나는 바다만큼 멀구나."
라즈니시 강의 ** 사자는 특수한 상징이다. 사자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홀로 걷는다. 그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정글의 왕으로 불리운다. 깨달은 사람은 사자와 같다. 그는 홀로 걷는다. 아무도 그의 홀로있음을 방해하지 못한다. 그는 위험한 길을 간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외부에 남는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소 위험하기 때문이다. 외부는 친숙하고 잘 알려진 것처럼 보인다.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잘 안다. 그러나 그대는 내면의 언어를 모른다. 그대는 내면의 하늘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 내면에 관한 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 그대에겐 안내자도 지도도 없다. 아무도 그대를 돕기 위해 동행할 수 없다. 이것이 엄청난 두려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생 외부에 머문다. ** 잠 못자는 사람이 찾아 왔다. "이것이 인류 전체의 상황이다. 어떻게 잠을 잘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대는 영적인 사람이다. 누가 영적인 사람에게서 무엇 하나인들 빼앗을 수 있겠는가" 그는 그 후에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한다. ... 스님의 특별한 가르침... ** 이것은 매우 일반적인 질문이다. 그러나 선사에게는 이런 질문을 할 수 없다. 선에는 가르침이 없다. 선은 그대를 프로그램시키지 않는다. 선은 그대를 깨우고 자유로운 상태로 놔둔다. 가르침이나 무슨무슨 학설은 그대를 억누르는 방법에 불과하다. ** 조주는 대단한 공헌을 했다. 그에게는 가르침이 없었다. 특별한 가르침도 없었다. 그는 다만 그대를 일깨울 뿐이다. 그 다음에 어떻게 사느냐는 전적으로 그대에게 달렸다. 그대의 각성이 탐욕과 야망, 증오, 질투, 복수심을 막지 못한다면 아무 것도 그대를 변형시킬 수 없다. 그대는 깨어 있으며 주의깊다. 이제 그대는 자유이다. 가르침 자체가 허구다. 특별한 가르침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저 스승은 그대를 깨운다. 그대는 자유다. 선은 그대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 병풍은 가르침을 필요로하는 그대 마음의 한 부분이 찢어져도 여전히 골격은 남는다. 내게는 가르침이 없다. 특별한 가르침도 없다. ... 그대가 나의 특별한... 선은 미묘한 게임이다. 선은 매우 정교하다. 조주는 말한다. 그대는 나의 가르침을 묻는다. 나는 그대의 가르침에 대하여 물은 바 없지만 그대의 특별한 가르침이 무엇인지는 안다. 왜냐하면 그대가 가진 것은 모두 경전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그 모든 것은 빌려온 것에 불과하다. 그대가 이룬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그대의 특별한 가르침을 알 수 있다. ** 이제 십계명과 같은 계명은 유태인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인간들이 이렇게 해야되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계명들을 안고 있다. 시간은 흐르고 삶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계명은 변함없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 그대는 거의 무덤 가까이에까지 왔는데 아직도 계명은 2000년전에 내려진 것에 기대어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 붓다는 어느 나라, 어느 민족, 어느 인종에 속하지 않는다. 여기는 다만 붓다의 절이다. 붓다는 모든 인류에 속한다. 붓다는 그저 깨어난자를 뜻한다. 어떻게 깨달음이 국가에 속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조주는 그대와 나는 같은 절에 있지만 거리는 하늘 만큼 떨어져 있다고 한 것이다. 모든 사람은 어느 날엔가는 붓다가 될 운명이다. ..거지가 오면.... 거지는 비꾸인데 이는 모든 야망과 탐욕 질투를 버린자이다. 비꾸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 자기만으로도 충분한 자이다.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비꾸는 매우 존경스럽고 명예로운 호칭이다. 그러므로 줄 것이 없다. ** 베가의 번역은 비꾸이다. 비꾸는 탁발승이다. 그는 탐욕 질투를 버린자이다. 비꾸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 자기만으로 충분한 자이다. 그는 아무것도 요구한 것이 없다. 오직 축복을 줄 수 있을 뿐 그대는 그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다. ** 소동파의 시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그대로 진리의 설법이요 산색이 청정한 법신이니 나는 지난밤 팔만 사찬 법문을 들었다. 하지만 이와같이 깨달은 바를 훗날 어떻게 말하리오. ** 지난밤 시냇물 흐르는 소리의 가르침에서 팔만 법문을 다 들었다 그러나 오늘 어떻게 그것을 말로 표현이 되겠는가. ** 거의 모든 이들이 잘못된 장소에서 최후를 맞는다. 올바른 곳에 도달한 붓다를 발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지만 항상 빈 손으로 무덤에 도착한다. 까비르는 말한다. 친구여 나는 끊임없이 찾아 헤매였다. 그런데 발견은 커녕 나 자신마져 잃어버렸구나. 신비 안에서 그대는 실종될 것이다. 그대는 신비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 (p201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