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운리 단속사터

단속사지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에 있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단성 인터체인지를 나오면 곧바로 성철스님 생가터에 세운 묵곡의 겁외
사 간판과 남명 사적지 방향표시판이 있다.
20번 국도를 타고 지리산 쪽으로 4km 정도를 들어가면 1001지방도 입석, 청계 도로 표지판이
높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에 납작한 돌 위에 단속사지 10km란 표지판이 있다. 단속사지는 이
곳에서 우측으로(북쪽임) 10km가 아니라 6km 지점에 있으며 조금 들어가면 광제암문이란 바위
글이 쓰여 있다. 곧 상당히 큰 마을에 이르는데 이곳이 입석이다. 옛날에는 이 광암제문에서
신발(짚신)을 벗고 단속사에 다녀오면 신발이 다 썪었었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단속사가 임란
때 불탔었다고 하나 남명이 갔던 1558년에 이미 폐허였다고 하므로 이미 임란 전에 절에는 스
님이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행랑 뒤 누각 앞에 정당매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 정당매는 탑에
서 두어집 들어간 마을 가운데 있으므로 이 일대가 모두 단속사경내였음을 알 수 있다.
정당매는 강회백이 심었다고 전하나 지금 정당매 비각 옆의 매화보다 훨씬 큰 둘레 1m쯤 되는
큰 매화가 마을 아줌마의 나이보다 나이가 적다고 하니 이 곳에서 매화는 아마도 자손을 계속
이어 왔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