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홈의 당초 게시판에 실렸던 1000여편의 글들이 사라져 다시 이를 정리합니다.

남명의 사상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대개 그분의 경의 사상을 든다.
그러나 경의 사상은 남명이 주창하신 독특한 사상이라기 보다는 성리학의 기본 사상이다.
예로 도산서원에 가도 퇴계가 경을 중요시 하였던 기록들을 볼 수 있다.

주자학의 주요 내용은
태극설
이기설
심성론
성경론등이다.

주역에는 경이직내 의이방외라는 정의가 잇다.
(경은 가운데서 주인 노릇을하고 의는 밖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기론이 퇴계의 사상이 아니듯
성이론도 율곡의 사상이랄 수 없고 경의도 남명의 독자적인 사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남명께서는 경의를 자신의 학문의 주된 지표로 삼으시고 이를 제자들에게 강조하신 것이다.

남명은 평소의 삶에서 경의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평소 지니고 계시던 칼자루에 경의라고 새기셔서 이를 경의검이라 하였으며 산천재 벽에도 이를 써 붙여두고 자신과 제자를 가르치는 근본으로 삼았다.

경의란 무엇인가?
지금 알아듣기 쉽게풀면 경은 성인이 되는 수양의 방법으로서 매사에 거짓이 없고 도리에 어긋남이 없으며 행동을 삼가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의는 올바른 것을 따르고 옳지 아니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 간단한 설명으로 성리학의 경의를 논하고 남명의 사상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너무나
미약하기만하다.

다음은 그래도 정리하여 기초만 였본다.

주자는 경을 성인이 되는 학문의 시종을 이루는 요체로 보아 다음 여섯가지 내용으로 설명한다.,
1)주일무적(主一無適)-마음을 집중하여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2)정제엄숙(整齊嚴肅) -외모를 가지런히하고 엄숙히 한다
3)상성성법(常惺惺法)-정신을 항상 맑고 또렷이 하여 깨어있는다
4)기심수렴불용일물(其心收斂不容一物)-마음을 하나에 집중하여 다른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5)외(畏)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하여 방종하지 않는다.
6) 신독(愼獨) 홀로 잇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다.

퇴계와 남명은 이러한 주자의 인식을 계승하여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잇다.

의는............
옳고 그런 것을 판가름하고 마땅히 해야하는 행동과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구분해 주는 기준으로서 인간의 인위적 측면을 조절하고 규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규제하는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주자는 경주호중 의방호외(경은 가운데서 주인 노릇을 하고 의는 밖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고 남명은 앞서에서 들었드시 칼에 내명자경 외단자의라고 새겼으니 이는 안에서 밝히는 것이 경이요 밖에서 결단하는 것이 의이다라는 의미다. 이는 송대 이후의 성리학자들이 모두 경의를 학문의 요체로 받들어 오지만 그 내용이 의가 경의 보조역할을 한다는 경 우위의 입장이었는데 비하여 남명에 와서는 경과 의를 동일시하거나 오히려 의를 중시하는 새로운 학풍을 세운 것은 성리학의 당초 이론 지향적인 면을 실천지향적으로 방향전환을 모색한데 큰 의의와 혁신이엇다고할만하다.
또한 남명은 평소에 허리에 성성자라는 방울을 그리고 경의를 새긴 검을 차고 다녔는데 성성자는 경을 칼은 의를 상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남명은 경의를 천지간에 일월과 같다고 했으며 성현의 천언만어를 다 요약하면 이 두자가 된다고도 하였다.

이익은 성호새설에서
"퇴계는 소백산 아래 태어나고 남명은 두류산 동쪽에서 태어나니 모두 영남땅이다.
상도에는 인을 숭상하고 하도에는 의를 숭상한다."고하여 남명의 학풍이 의를 중시하였음을 적고있다.

태극설, 이기설,심성론 성경론 간략한 요약 다음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