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문인 - 수우당 최영경
백과사전
최영경은 1529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화순인이다. 자는 효원(孝元) 호는 수우당(守愚堂).
남명의 문인으로 학문이 뛰어나 명망이 높았으며 여러차례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나가지
않다가 1584년 선조17년에 교정청낭관로 잠시 있었다. 1589년 선조22년 정여립의 난이
있었을 때 강견의 무고로 투옥 서인 정철의 국문을 받다가 옥사했다.
당대의 저명한 성리학자로서 전정경의(專精敬義)를 학문의 근본으로 삼았고 학문은 문
장이나 구설이 아니라 실천임을 강조했다. 김우옹, 최재우, 성여신의 신원에 따라 신원
되고 대사헌에 추증되었으며 진주 덕천서원에 배향되었다.(지금 산청군 시천면은 조선
시대에는 진주에 속했다.)
훌륭한 스승 최영경
이번에는 백과사전의 기록이 참이다. 정인홍의 기록과는 단판이다. 최영경은 스승 남명
보다 28세 연하며 1565년 지리산으로 찾아와 남명의 제자가 되었고 (이해는 정순왕후가
죽은 해로 국상중이라 제자의 예(폐백이라한다)를 죽순 한 묶음으로 했다고 전한다)
최영경은 어릴때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처신이 엄정하였으며 벼슬자리를 탐하지 않았다.
남명의 제자가 된후 스승 가까이 살기 위하여 진주 도동으로 이사하였고 그곳 만죽산
기슭 대나무 숲속에 집을 지어 수우당이라 했다. 남명사후 부고를 듣고 그날로 달려와
장례를 준비하였으며 3년간 심상을 입었다. 1576년 덕천서원을 지을 때 이 일도 주도했다.
1589년 정여립의 난이 있었다. 정여립은 본관은 동래 1546년 태어나고 전주사람이다.
서인으로 이이 성혼의 문인이나 이이를 배반하고 동인이되어 성혼을 비판하였다. 이
사건으로 기축옥사가 일어나 동인이 주로 2년간 1000여명이 화를 입었다.
최영경은 강견의 무고로 진주에서 압송되었으며(1590년) 당시 사헌부 위관이 정철이
었다. 선조 임금은 수우당이 죄가 없음을 알고 석방토록 교지를 내렸으나 정철은 수
우당을 온갖 고문과 모욕적인 형벌을 가하여 옥사케했다. 향년 60세. 나라는 훌륭한
스승 한분을 잃었다. 3년 뒤 홍여순의 건의로 수우당은 신원되고 정철은 관직을 삭
탈당하고 강계로 귀양갔다. 정철은 앞의 정인홍에서도 거론 된 바 있다.
최영경은 덕산서원에 남명과 함께 배향되었고 지금 진주의 도동에는 도강서당이 있어
후학들이 그분을 추모하는 제사를 매년 4월 15일 지내고 있다. 그의 문집으로 수우당
실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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