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어린아이들 차지
우리는 대부분 습관적으로 교회에 간다.
10년 20년 날이 갈수록 신앙이 더 깊어지는 이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대부분 처음 교회에 나갈 때의 마음을 잃는 수가 많다.
그러다 나중엔 자신이 왜 교회에 나가는지조차 잊는수가
없을 수 없다.
우리가 듣는 강론과 같이 사는 믿음의 이웃들로부터도 신앙을
통한 변화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이런 말을 안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
마태복음 18장 3절이다.
마르코복음 9장 33절, 누가복음 9장46절에도 반복되어 나온다.
이는 제자들이 누가 더 높으냐를 따지는 다툼을 보고 내린 교훈
이지만 단지 어린이라고 높이에서 벗어나 잇는 것은 아닐 것이므로
보다 깊이 예수님의 마음을 읽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어린아이.
어린아이와 어른은 어떻게 다른가?
어린아이는 지식이 개입되지 아니한 순진무구함을 가지고 있다.
어린아이는 선입견이나 판단이 없다.
그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보는대로 반응한다.
즉 에고가 없다.
아이는 진리 그 자체다. 어른은 실체다.
실체란 생각과 의지. 지식과 욕망이 투영된 상태다.
이것은 우리가 이해한 내용이지 그 자체가 아니다.
우리는 진리-존재 그 자체를 보지 못한다.
아이는 에고가 없으므로 무엇이든 쉽게 배운다.
진리속으로 쉽게 들어간다.
아이 자체가 진리다.
어른은 배우는 것을 선택한다.
그는 지식으로 인하여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쓰려한다.
그런 지식은 진리의 길에 걸림돌만 될 뿐이다.
세상에 순수한 지식이란 존재할 수 없다.
지식은 에고의 산물이다.
에고를 떠난 존재-어린아이
천국은 예수에 관한 전문가가 들어가는 곳이 아닐것이다.
천국은 천국에 관한 전문가들을 끌어 모으는 곳이 아닐것이다.
천국은 천국에 대하여 알지도 못하는 어린아이들의 나라
예수는 그것을 본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