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증별자형인숙2
贈別姉兄寅叔 又
燭火只因心子在
谷風旋作地雷喧
殘星分暝寒墜月
欲別秋聲不可聞
자형인숙과 작별하면서 줌 - 다시 한 수
촛불은 다만 심지 때문에 남아 있고
골짜기 바람 일어나니 땅은 우레처럼 시끄럽네
새벽 별 어둠을 가르고 차갑게 달이 지는데
이별하고자 하니 가을 소리를 들을 수가 없구나
62. 강정우음
江亭優吟
臥疾高齊晝夢煩
機重雲樹隔桃源
新水淨於靑玉面
爲憎飛燕蹴生痕
강가 정자에서 우연히 읊음
병으로 높다란 집에 누웟으니 낮 꿈이 번거로운데
구름속의 나무 도화원을 볓 겹이나 격해 있는가
새 물 푸픈 옥보다 더 깨끗한데
미워라 제비가 차서 물결 생긴 흔적이
63. 춘일즉사
春日卽事
朱朱白白皆春事
物色郊原得意新
自是東皇花有契
髥君於汝豈無恩
봄날 즉흥적으로 읊음
붉고 희고 한것이 모두 봄철 일이라
갖가지 사물 빛이 때를 만나 들녘에 새롭구나
봄의 신은 스스로 꽃과 기약이 있는 듯한데
소나무 너에게는 어찌하여 은택 없는고
64. 안음 옥산동2-벽봉
遊安陰玉山洞2
碧峯高揷水如藍
多取多藏不是貪
문*蝨**何須談世事
談山談水亦多談
* 재방변+ 문門=잡다
** 蝨 - 이 슬
안음 옥산동에 놀며2
푸른 봉우리 우뚝 솟았고 물은 쪽빛인데
좋은 경치 많이 간직했어도 탐낸 건 아니라
이 잡고 살면서 어찌 꼭 세상사 이야기할 것 있으랴
산 이야기 물 이야기만 해도 이야기가 많은데
65. 만성2 - 수증
漫成2
水蒸飛粉雨渾山
朱點書床又考槃
向夜候蟲灘*下級
海南身似劍南間
* 灘 - 여울 탄
되는 대로 이룸 - 수증
물엔 김 피어 오르고 빗방울은 산에 자욱할 제
책상 위의 책에 붉은 점 치다가 소반을 치기도 한다네
밤이 되자 계절의 벌레 소리 여울 아래서 급한데
해남의 몸이 검남에 있는 듯하네
66. 방촌로
訪村老
黃流波上輕烟細
白日窺中銀箭斜
谷口小溪開小室
蹇驢詩有野人過
시골 노인을 찾아서
항강 물결 위로 가벼운 이내 하늘거리고
밝은 해가 속을 엿보아 은빛 호살이 꽂힌 듯
골짜기 어귀 조그만 시내에 오두막을 지었는데
그 앞으로 절뚝거리는 나귀 타고 야인이 지나가네
67. 증태용
贈太容
脈脈*如相見
春山猶獨居
分來南史筆
敎寫種稻書
* 月+永 = 脈 (맥맥 : 맥박)
태용에게 줌
- 김천우의 자이다.
서로 만나자고 해도 그리워만 하면서
봄산에 오히려 홀로 산다네
남사의 붓을 얻어 와서는
벼 심는 법 기록한 책 베끼게 한다네
68. 영연1
永蓮1
華盖亭亭翠滿塘
德馨誰與此生香
請看默默於泥在
不시*葵花向日光
* 시 - 뿐 시, 다만 시(帝 아래 口)
연꽃을 읊음
꽃봉오리 늘씬하고 푸른 잎 연못에 가득한데
덕스런 향기 누가 이처럼 피워내랴
보게나. 묵묵히 뻘 속에 있을지라도
해바라기 햇빛을 향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걸
69. 영연2-지애
永蓮2 - 又
只愛芙渠柳下風
援*而還止于潢中
應嫌孤竹方爲隘
遠播淸香到老翁
* 援 - 도울 원
연꽃을 읊음 - 다시 한 수
다만 연꽃이 유하혜의 기풍 있음을 사랑하여
손으로 당겨 보아도 그대로 연못 속에 있네
고죽군의 편협함 웅당 싫어하겠지
멀리 맑은 향기를 퍼뜨려 이 늙은이에게까지도 이르네
70. 봉명루
鳳鳴樓
岐下遺音屬有樓
親賢樂利乞悠悠
自從矗石新開宇
六六鳴隨上下流
봉명루
- 진주에 있다
기산 아래 남은 소리 이 누각에 있는데
어질고 친하며 즐겁고 이롭게 여기는 뜻 지금껏 아련쿠나
촉석루를 새로 세운 뒤로부터는
봉황새 울음소리 강물 따라 오르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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