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죽연정차윤진사운4

  竹淵亭次尹進士韻 - 又3                       



    草堂高拂碧(竹+富)(竹+良)

    江燕差池雨打床

    秩秩斯干兄及弟

    晨昏家事在溫凉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 다시 한 수3


                
    초당에 높이 스치는 건 푸른 대나무

    강 위 제비 어지러이 날고 비는 평상을 때린다

    넘실거리는 강가에서 우애 넘치는 형과 아우가

    아침저녁으로 하는 일은 부모님 잘 모시는 일








102. 무제6

  無題6                             



     秋山何處不黃葉

     江石雖昏猶白身






     제목 없이 - 빠진 구가 있다


     가을 산 어느 곳엔들 잎이 누렇지 않았으랴

     강 가운데 돌은 비록 날이 어두워도 환한 모습이네








103. 무제7

   無題7  -  又                            



     紅葉滿山春有事

     碧天流玉野升雲





    무제7



    붉은 잎이 산에 가득하니 봄이 뜻이 있는 듯

    푸른 하늘에 옥이 구르고 들엔 구름 피어오른다








104. 제고병증--1

  제고병증자수                          




     어봉조화수

     봉각영인부

     위문형양노

     원룡사여부







     옛 병풍에 써서 생길 자수에게 줌
                                      - 자수는 이준민의 자이다.



     예문관에서 조화 부리던  솜씨요

     봉황각에서는 영인의 도끼라네

     형양의 노인에게 묻노니

     원룡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105. 제고병증자수질2

  제고병증자수질2                            


     옛 병풍에 써서 생길 자수에게 줌 - 다시 한수




     강가 높은 성곽 오랜 세월 지났는데

     윤주 온 마을을 볼 수 있구나

     망루에서 보니 조수는 만리에 뻗쳤는데

     봉래도가 세 언덕으로 되어 있구나








106. 재산해정차주경유운

  재산해정차주경유운                                



     가애풍기(인+졸)

     행비변아문

     고고담왕구

     어금위세존





     산해정에서 주 경유가 지은 시의 운자를 따라서
                                       - 경유는 주세붕의 자이다.




     훌륭하도다, 풍기 고을 원님이여

     내 집 문에다 말을 매었도다

     왕도를 상세히 이야기하여

     지금도 세상의 존경을 받는다네








107. 다빈

  다빈                           



     병신와미합

     공작옥아간

     추풍상정촌

     비해득응난







     어떤 사람에게 답함




     병든 몸 기와 조각만도 못하건만

     그대는 옥 병처럼 봐 주는구려

     가을 바람에 서리 맞은 우물가의 귤은

     바닷가 아니면 얻기 응당 어려우리








108.  기자수질

  기자수질                                     


      생질 자수에게 부침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어머니와 동생

      벼슬 구하는 뜻 결코 다른 데 있지 않다네

      양주의 길에 서서

      머뭇거리는 너를 어이해야 할지








109. 사삼족당--

  사삼족당                             



     삼족당이 유언으로 해마다 보내 주라 한 곡식을 사양하며



     사마광 한테서도 받지 않았나니

     그 사람이 바로 유도원이라

     그래서 호강후는

     죽을 때가지 가난을 말하지 않았다네








110. 봉화건숙--

  봉화건숙                          



      건숙의 시에 삼가 화답하면서 김 태용에게 문안함
                                         - 건숙은 성 대곡의 자이다.



      마음으로는 이별하지 않았으니  

      꼭 얼굴 보길 생각할 것 없다네

      말하고자 하나 도리어 할 말이 없나니

      뒷날 기약한 때가 있기에
                    - 속리산으로 찾아가고 싶지만, 가을로 약속했기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