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사도 ( 神明舍圖 )
명당에서 정사를 편다.
안에서는 총재가 관장하고
- 마음을 보존하는 것이다.
밖에서는 백규가 살핀다.
-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사물에 나아가 이치를 궁구하는 것이 명덕을 밝히는 첫번째 공부이다. 총체이다.
추밀을 받들어 말의 출납을 맡아,
- 세분한 것이다. 선을 가려내고, 지식을 극진히 하는 것이다.
진실되고 미덥게 언어로 표현한다.
네 글자의 부절을 발부하고,
백 가지 금지의 깃발을 세운다.
아홉 구멍의 사악함도
세 군데 요처에서 처음으로 나타난다.
낌새가 있자마자 용감하게 이겨내고,
나아가 반드시 섬멸토록 한다.
승리를 임금께 보고하니,
요순의 세월이로다.
새 관문을 닫아 두니,
맑은 들판이 끝없이 펼쳐 있다.
하나에로 되돌아가니,
시동과도 같으며 연못과도 같도다.
나라에는 두 임금이 없으며,
마음에는 두 주인이 없다.
삼천 명이 한 마음이 되면,
억만의 군사도 쓰러뜨린다.
사악한 마음을 막아 정성을 보존하며,
언어의 표현을 다듬어 정성스런 마음을 세우라.
정밀하고 한결같은 경지를 추구하려거든,
경을 통하여 들어가라.
마음의 소리는 메아리와 같고
그 자취는 인장과 같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