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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르 6
그는 도처에 있다
13.
스승은 나로 하여금 무형의 형상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스승은 그(神)에게 이르는 간단한 방법을 가르쳤다 그러나 이 방법은 어떠한 종교의식보다도 더 실제적이다 명상, 요가수행 그리고 이 속세를 떠나는 따위의 어린 짓을 스승은 결코 권장하지 않는다 가라, 어디든지 그대 마음이 가는 곳에서 세속적인 그 애착을 통해서 저 유일자를 만나라 이 일상생활의 한복판에서 고요의 상태를 지켜 보라 저기 축복이 햇살처럼 쏟아지고 있다, 두려워 말라 그대여 부디 삶의 이 즐거움을 등지지 말라, 이 즐거움은 그의 선물이다 삶의 이 즐거움의 한가운데서 그를 만나라 영원한 존재의 거주처는 이 세상 모든 곳이다 땅이, 물이, 하늘이 그리고 공기가 영원한 그의 거주처이다 찾는 자여, 그대의 발판은 흔들리지 않는다 저 진공, 그 위에 그대는 자리잡았으므로 보라, 그는 이 모든 것들의 안이면서 동시에 밖이다 둘러보아도 둘러보아도 이 누리 아무리 휘저어 보아도 보이는 것은 오직 그(神)밖에 없다
14.
방황할 때 스승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모든 형식과 종교의식을 버렸다 성수에도 더이상 목욕하지 않았다 [너는 혼자다, 비정상이다 보라, 너를 둘러싼 이 세상이 정상이 아니겠느냐]고 사람들은 주먹을 휘둘러 댔다 이 어리석은 성자들 때문에 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그때부터 나는 이 어리석은 자들 속에, 이 먼지구더기 속에 더 이상 같이 딩굴지 않기로 했다 이제 나는 더이상 사원의 종을 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우상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나는 더이상 등상에게 꽃을 바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그를 기쁘게 하는 것은 정욕의 억제도 아니요 엄숙성도 아니다 몸을 학대하고 감각을 죽이는 것은 결코 그에 대한 찬양이 아니다 진실만을 굳게 지켜 가는 사람 아귀다툼하는 이 속세의 한복판에 묵묵히 남아 있는 사람 이 모든 창조물들을 자기자신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영원한 존재에 이를 것이다 신은 영원히 그와 함께 있으므로
까비르는 말한다 [그 사람은 진정한 이름에 도달했다 그 사람은 자만심과 독선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오쇼라즈니시 강의
**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란 이 우주 전체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우주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종교는 세상과 싸우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거짓 종교다. 진정한 종교는 삶을 긍정한다.
** 까비르는 삶을 긍정한 사람이다. 그는 삶의 어떤면도 거부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단 한 번 만이라도 전체적인 체험을 하게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숭고하게 된다. 여기 세속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그저 성스러울 뿐. 존재 전체는 그대로 신의 사원이다. 이 삶 전체가 그대로 신을 향한 기도다. 걸을 때는 신과 함께 걷고 춤출 때도 신과 함께 춤춘다. 누구도 까비르만큼 삶을 사랑할 수 없었다. 카쥬라호(에로틱한 조각이 있는 사원)사원의 조각을 보라. 얼마나 긍정적인가. 탄트라와같은 삶의 긍정, -삶은 신이다. 삶 이외에는 어떠한 신도 없다.
** 인도의 경우 죽은 사람은 천국에 간다. 기독교도 죽은 후의 천국을 논한다. 죽음이 왜 이토록 중요하게 되었는가? 우리는 모두 죽음의 노예가 되어 있다. 까비르는 신을 삶 속으로 가져왔다.
** 저 종교들이 만든 계율과 의무들을 보라. 의무는 사랑을 반대한다. 의무는 사랑을 빙자한 거짓대응이다. 종교에서 만든 의식을보라. 그 의식 속에서 진정한 종교는 죽는다. 송장을 가져오지 말라. 언제까지 인간은 송장을 짊어지고 다닐 것인가. 종교는 결코 배우거나 가르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종교는 하나의 체험이다. 삶 자체이다. 어떻게 죽음이 종교의 주인이 될 수 있는가?
** 죽음은 다만 그대 육체의 한계안에 있다. 절대로 그대 자신에게 오지 못한다. 몸은 무엇인가. 그대의 거주지다.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그대는 지금까지 수많은 생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몸바꿈을 했다. 그럼에도 그대는 영원하다.
** 신에게 이르는 복잡한 방법을 만들어낸 종교인들에게 경배하지 말라. 신에게 이르는데는 어떠한 테크닉도 필요없다. 신은 명상의 끝에 있지 않다. 신은 이미 그대와 같이 숨쉰다. 그대는 신의 바다에 있다. 신에게 이르는 복잡한 방법을 고안해 낸 자들은 사기꾼 들이다.
** 이 세상전체가 신의 현현이다. 이 세상은 신으로 충만해 있다. 저 바위 조차도 신의 에너지로 들끓고 있다. 저 나무 저 새 모든 존재들이 신으로 신의 에너지로 들끓고 있다. 세상은 신의 입김으로 가득차 잇다. 그대여 지금 어디로 가느냐? 그대가 가는 곳이면 어디나 신의 입김으로 가득차 있다. 어디를 가봐라. 어디를 가봐도 이 세상이다. 똑같은 하늘이요 땅이다. 이세상 이외의 다른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183p)
** 신은 그대속에 현현한다. 그대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을 때 이 세상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때 깊이 깊이 사랑할 수 있을 때 신은 그대의 체험 그 자체이다. pp187
** 까비르는 말한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 애착을 두려워하지 말라. 차라리 그 애착 속으로 들어가라. 그리하여 애착의 한가운데서 신을 체험하도록하라. 사랑을 두려워하여 도망가지 말라. 차라리 사랑속으로 깊이 들어가라. 그 집착 그 체험을 통하여 신에게 접촉하라.
** 까비르는 말한다. 그대 자신을 억제하면 사잇길로 접어들게된다. 그대 자신을 학대하면 신에 도달할 수 없다. 행복을 느낄때만이 신은 가능하다. ㄱ그대의 그 행복 속에서 신은 행복해 한다.
그를 그쁘게 하는 것은 정욕의 억제가 아니요 엄숙도 아니다. 몸을 학대하고 감각을 죽인다고 신을 찬양하는 것인가?
감각이 절정에 달할 때 신의 체험이 가능하다. 신은 그대 속에 현현한다.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볼 수 있을 때 이 세상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있을수록 깊이깊이 사랑하면 그렇수록 살아있으면 그럴수록 신의 체험도 정비례하게 그대의 것이된다.(187p)
** 그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 그대 자신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신을 체험하게된다. 자신을 사랑하라. 그러면 신의 체험이 시작된다.
** 까비르의 사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그대 자신이 영적인 쾌락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은 많은 영적인 사람들이 있으나 그들은 쾌락주의자는 아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쾌락추구자들이 있으나 그들은 영적이지 않다. 이는 둘다 불완전하다. 쾌락주의와 정신주의의 결합이 필요하다. 완전한 인간이란 누구인가 깨달은 사람이다. 영혼의 잠을 깬 사람이다. 영원히 성스러운 사람이다(1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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