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비르 4

그대 영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갠지스에 가 보라, 거기 물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성수(聖水)에 목욕한다는 것이

정말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이미지들은 모두 생명이 없다

무릎이 닳도록 불러 보았지만

그들은 아무 대답도 없었다

뿌라나(Purana)나 쿠란 역시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

그 비밀의 커튼을 열어젖히고 나는 분명히 보았다

그러나 까비르의 언어는 체험에서 나온다

진리는 체험을 통해서만 입증된다

까비르는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10.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었다

진리는 그대 집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숲 저 숲 쉴새없이 헤매고 있다

여기, 바로 여기 진리가 있다

가라, 가고 싶은 대로 가 보라

베나레스로, 마투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세계 전체가 환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오쇼라즈니시 강의

** 진리를 향한 인간의 탐구는 계속될 것이다. 그것은 시작이 없는 긴 순례의 길이다. 여기 시작은 없지만 끝은 있다. 수많은 세기를 지나오면서 우리는 진리에의 추구를 계속해 왔다. 인간은 진리에의 탐구자다.

이것이 인간의 고뇌다. 동시에 인간의 영광이다. 인간만이 진리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힌다. 인간은 이상한 동물이다. 결코 만족을 모른다. 인간의 영혼은 불만으로 가득차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고정되어 있지 못하다. 인간은 도저히 휴식하지 못한다.

진리를 찾기 위한 이 탐구는 네 단계가 잇다. 그대는 지금 어느곳을 헤매고 있는지?

**1. 정글의 차원.

깊은 잠의 차원이다. 이런 인간은 아직 의식적으로 진리를 찾고 있지도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차원이다.

이 삶을 통하여 그대는 여러번 신을 만낫다. 그러나 알아보지 못했다. 기억하라. 찾지 않는다면 결코 마주쳐도 알아보지 못한다. 정글 속에는 길이 없다. 발자취도 없다. 마부는 마차 속에서 술취해 자고 잇다. 말이 제멋대로 마차를 끌고 간다. 누구나 이 마차를 잡아 끌고 간다. 이것이 현재 그대의 삶의 차원이다.

어둠속에서 그대는 그대 자신을 상처내고 잇다. 그대의 삶 자체는 악몽에 지나지 않는다.

욕망이 그대를 사로잡는다. 화를 내면 분노가 그대의 스승이며 분노는 쉽게 그대를 정복한다.

우리는 정글 속의 군중이다. 많은 인간들이 마치 영혼을 가지지 않고 태어나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 정글의 차원에서는 사람들이 질문보다 해답쪽에 더 관심이 많다. 바보같은 답변으로 만족에 빠진다. 예수, 붓다, 크리쉬나, 마호멧, 묻지도 않았는데 무슨 답인가?

이 차원에서 사람들은 지식적이다. 그들은 어둡고 침침한 정글 속에서 산다. 그들은 또한 다른 사람들을 정글로 인도한다. 그들은 종교적인체한다.

그들에게 절실한 탐구란 없다. 지식은 가짜다. 프라스틱에 불과하다.

그는 과거 지향적이다. 그는 예수시대를 그리워하고 붓다를 그리워한다. 유토피아는 언제나 과거에 잇다. 그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종교란 신선해야한다. 젊어야한다. 새잎과 같아야학도 풀잎 끝에 이슬처럼 영롱해야한다. 종교는 매 순간마다 새로워지고 과거지향적이어서는 안된다. 정말 종교는 붓다처럼 불타고 예수처럼 열정적이어야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오직 성직자의 열쇠에 매달린다. 계율을 지키고 만족해 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삶다운 삶을 산 일이 없다. 삶은 위험스러운 것이다. 삶은 새로우ㅡㄴ 것 속으로의 모험이다. 그러나 그들은 옛것만을 움켜쥐고 있다.

이 정글으 ㄴ그대의 무의식이다. 그대 내부의 밤이다. 이 밤으로부터 수많은 본느이 욕망이 정신이상이 나타난다.

그대는 언젠가는 이 정글에서 빠져 나와야한다.

**2. 숲의 차원.

숲에는 큰 길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작은 길이 나 있다. 사람의 발자취가 보인다. 인간성이 싺트고 잇다. 숲은 꿈의 상태와같다. 정글은 잠의 상태였다. 숲은 잠재 의식의 상태다. 밤도 아니요 낮도 아닌 중간이다. 숲의 차원은 진리 탐구의 시작이다.

움직이라, 삶은 잘못과 실수이다. 이 실수를 통해서 우리는 진리를 터득한다. 이 숲의 차원에서는 많은 길이 열린다.

이 숲의 차원에서는 시인들이 화가 음악가 무용가들이 들어온다. 예술가들은 모두 혁명적이다. 그들은 전통을 부순다. 과거지향이 아니다.

위조지폐를 사용하는 프라스틱 인간에서 벗어나 위험스러운 광대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바이블, 쿠란, 불경, 기타를 읽는다. 그리고는 혼란에 빠진다. 이번에는 저번 에는 아주 똑똑했으나 이번에는 보다 흐리멍텅하다.

저번에는 정치적이었고 이번에는 비 정치적이다. 저번에는 재물에 집착했으나 이번에는 사람에 더 무게를 둔다. 저번에는 결혼을 믿었으나 이번에는 사랑을 믿는다. 저번에는 안정된 생활을 믿었으나 이번에는 모험속에 사는 것을 인정한다. 저번에는 아주 세속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돈의 노예가 아니며 사랑을 믿는 자가 된다.

저번에는 집단적이었으나 이번에는 개인적이다. 독립적이다. 꿈은 혼자 꾼다. 저번에는 교리적이고 신학적이었으나 이번에는 철학적이 된다.

**3. 정원의 차원.

정원은 자각의 차원이다. 첫번째는 잠 두번째는 꿈이라면 이번에는 깨는 상태다. 첫번째는 너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두번째는 너무 준비가 되어 잇다. 첫번째는 오직 그가 속한 종교의 성직자만 보였고 두번째는 모든 사람들이 성자로 보인다. 이번에는 이런 성직자들, 성자들에게 관심이 없다. 그는 이제 학생이 아니다. 그는 이제 제자가 되려한다.

스승을 만나면 신으로가는 문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방법으로 스승을 만날 수 있겠는가? 그대 온 몸과 영혼으로 느껴야한다. 생각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생각은 그대를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인내심을 가지고 느껴야 올바른 길로 간다.

이 정원에 오묜 그대는 전혀 다른 시야가 열린다. 내가 누구냐 이것이 큰 관심이다. 그대는 결코 밖으로부터의 답을 원치 않는다.

답은 거기 그대 존재 속에 있다. 답은 결코 언어적이 아니다. 답은 이론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그대는 안으로 폭발한다. 그것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다. 실존적이다. 첫번째 사람은 교리적이며 종파적이다. 두번째 사람은 철학적이다. 이번은 종교적이며 실존적이다.

** 4. 집의 차원.

이제 그대는 그대 자신의 본질에 도달했다. 니르바나 삼매의 경지에 도달했다. 깨달음에 이르렀다. 여기 제자도 없고 스승도 사라진다. 신도 사라지고 숭배자도 사라진다. 찾는자도 사라지고 찾는 대상도 사라진다. 모든 이중성이 사라진다. 그대는 하나의 차원에 도달했다. 이곳이 우리가 찾던 곳이다. 이 존재의 집에 도달했을 때 그대는 원래부터 여기 잇었다는 걱을 알 것이다.

이 집능 그대 자신이다. 그대 존재의 중심이다. 이를 무엇이라 불러도 상관없다. 이것은 이름이 없다.

성스러운 강물은 따로 없다.

상징은 사실이 아니다. 신을 표현할 수 잇는 어떠한 이미지는 없다. 언어는 결코 진리를 표현할 수 없다. 신이라는 단어는 절대로 진짜 신이 아니다.

차림표로는 배가 부르지 않는다. 상징은 메뉴표와같다. 사람들은 식사가 아니라 이 메뉴표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그토록 기아에 허덕이는 것이다.

누구의 말도 듣지 말라. 오직 그대 자신의 경험만을 들어라.진리, 아름다움, 그리고 신비. 이런 것은 모두 체험의 영역이지 언어의 영역이 아니다. 이해의 차원이 아니다.

그대는 결코 내 눈을 통해서는 볼 수 없다. 내 심장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다.

숲은 정글보다 가깝다. 스승의 정원은 또 숲보다 가깝다. 집은 이 정원 안에 있다. 그대의 집은 그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까비르는 말한다. 나는 웃을 수밖에 없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냐. 물속에서 물고기가 목말라하다니. 그대는 집 없는 나그네 였다. 집은 바로 그대 속에 있는데... 이미 그대 속에 있는 것을 찾으려고 그대는 이곳저곳을 헤매었다.

신은 신성의 왕국은 그대 속에 있다. 그러므로 이는 어디까지나 발견의 문제일 뿐이다. 그대 속에 그것은 원래부터 있었다.

** 다시 그대는 집에 있다. 그대는 결코 집을 떠나지 않았다. 이 집을 다시 발견할때 그대는 붓다가된다. 이것이 그대의 운명이다. 인간은 하나의 다리다. 인간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하나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