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금강경 변증 - 5

14. 머물지 않은 가운데 머물기

     중국어 번역 원문 離相寂滅分   第十四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세존 불설여시심심경전

我從昔來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아종석래소득혜안 미증득문여시지경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當知是人 成就第一希有功德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世尊
당지시인 성취제일 희유공덕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설명실상 세존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약당내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衆生相壽者相 卽是非相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중생상수자상 즉시비상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佛告須菩提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不怖不畏 當知是人 甚爲希有
불고수보리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불포불외 당지시인 심위희유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須菩提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수보리

忍辱波羅蜜 如來說非忍辱波羅蜜 是名忍辱波羅蜜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인욕바라밀 여래설비인욕바라밀 시명인욕바라밀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應生嗔恨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약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응생진한 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菩薩 心不應住色布施 須菩提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보살 심불응주색보시 수보리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應如是布施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須菩提 如來
응여시보시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수보리 여래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思語者 不異語者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如人 入闇 卽無所見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 여인 입암 즉무소견 약보살 심부주법 이행보시

如人 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善男子善女人 能於此經
여인 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수보리 당래지세 약유선남자선녀인 능어차경

受持讀誦 卽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수지독송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틱낫한 원문

이러한 말씀을 듣고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한 수보리 존자는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말했다.
 "세존이시여, 당신은 이 세상에서 매우 드문 분이십니다. 제가 부처님 가르침 덕분으로 지혜의 눈을 얻은 이후, 이와 같이 심오하고 훌륭한 가르침을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는 맑고 깨끗한 믿음을 내어 실상을 얻는다면 그사람은 가장 드문 공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실상은 근본적으로는 실상이 아닙니다. 그렇게 때문에 여래께서 그것을 실상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오늘날 제가 이 훌륭한 경을 듣고는 그것에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이해하여 지니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500년 뒤,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는 그것에 믿음을 가지고, 이해하여 지니며, 그것을 실천에 옮긴다.면, 분명 그와 같은 사람은 위대하며 드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자아, 인간, 중생, 그리고 수명의 견해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자아의 견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견해에서 벗아난 사람을 가리켜 부처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아주 옳은 말이다.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는 매우 드문 사람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치고의 바라밀은 본질적으로 최고의 바라밀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최고의 바라밀이라 하는 것이다."
 "수보리야, 여래가 인욕 바라밀은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말했음으로 그것을 일컬어 인욕바라밀이라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아주 옛날 가리왕이 내 몸을 갈갈이 찢었을 때, 나는 자아, 인간, 중생, 혹은 수명의 견해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때 만약 내가 그러한 견해에 머물러 있었더라면 나는 그 왕에게 분노를 느끼고 나쁜 감정을 품었을 것이다."
 "또한 아주 옛날 500생을 거듭하면서 자아, 인간, 중생, 혹은 수명의 견해에 집착하지 않고 인욕바라밀을 수행했다. 그러니 수보리야, 보살이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견해에서 벗어나야 한다. 보살이 이러한 마음을 낼 때, 색에도 의지하지 말며, 소리, 냄새, 맛, 촉각, 혹은 법에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보살은 오로지 그 어떤 것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만을 내어야 한다."
 "여래는 모든 견해는 견해가 아니며 모든 중생은 중생이 아니다."라고 했다. 수보리야, 여래는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자이며, 진실만을 말하는 자이다. 여래는 사람들을 속이는 말이나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수보리야, 여래가 깨달은 법은 붙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붙잡을 수 없는 허망한 것도 아니다. 
 "수보리야, 보살이 견해에 집착하여 보시하는 것은 마치 밤길을 걷는 것과 같아 아무것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보살이 견해를 떠나 보시하면 그는 밝은 태양 아래 길을 가는 눈 밝은 태양 아래 길을 가는 눈 밝은 사람과 같이 모든 형상과 색깔을 볼 수 있게 된다."
"수보리야, 미래에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지니고, 읽으며, 실천에 옮긴다면 여래는 그 사람을 지혜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다. 여래는 그 사람을 살펴볼 것이며, 그 사람은 헤아릴 수 없고 끝도 없는 공덕을 얻게 될 것이다.

... 이러한 가르침을 듣고 그 깊은 의미를 깨달은 수보리는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 이 금강경은 무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500년 뒤에 나왔습니다. 

    이 경전은 사람들의 상식적인 지각과 반대되는 가르침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수보리는 계속하여 자아의 견해는 견해가 아니며 인간, 중생, 그,리고 수명의 견해들도 역시 견해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든 견해에서 벗어난 사람을 가리켜 부처라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부처님께서는 육바라밀 중에서 인욕바라밀을 깊은 깨달음의 한가지 예로 들고 있습니다.

    반야경의 반야는 모든 부처의 어머니라는 뜻입니다. 반야는 모든 바라밀을 담고 잇는 질그릇입니다. 

    그릇이 제대로 구워지지 않앗다면 그릇에 담긴 액체는 새어나갈 것입니다.

... 우리는 인욕바라밀이라 하는 것이 사실 인욕바라밀이 아님을 압니다. 

    그것은 동시에 보시바라밀이기도 하고 지계바라밀이기도 하며 인욕바라밀이 아닌 모든 것입니다.

... 어느 하나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는 마음은 고요함 속에 머물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항상 보살에게 색에 집착하지 않고서 보시해야한다고 말씀하신 까닭입니다.

... 흙 공기 부처님 법 승가, 긍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가장 안정된 것은 머물지 않은 가운데 머무는 것입니다.

    어떤 것에 머무는 마음은 궁극적으로 평화로울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항상 보살에게 색에 머물지 말고 보시행을 하라고 말씀하신 까닭입니다. 

... 부처님 께서는 자신이 깨달은 진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파악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중간에 있습니다.

... 우리가 견해와 상에 매여 있는 한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

    밤길을 걸을 때 우리는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15. 굳은 결의

   중국어 번역 원문持經功德分   第十五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等身 布施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 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초일분 이항하사등신 보시 중일분 부이항하사등신 보시

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 布施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若復有人 聞此經典
후일분 역이항하사등신 보시 여시무량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약부유인 문차경전

信心不逆 其福 勝彼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
신심불역 기복 승피 하황서사수지독송 위인해설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

有不可思議不可稱量無邊功德 如來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유불가사의불가칭량무변공덕 여래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思議功德
개득성취불가량불가칭무유변불가사의공덕

如是人等 卽爲荷擔如來阿뇩多羅三먁三菩提
여시인등 즉위하담여래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爲人解說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 所應供養
위인해설 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천인아수라 소응공양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요 以諸華香 而散其處
당지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틱낫한 원문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오전엔 갠지스 강의 모래알 만큼이나 많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보시행을 하고, 오후에도 그만큼 몸으로 보시행을 하고 저녁에도 그만큼 몸으로 보시를 하며 셀수없이 많은 생을 거듭하며 이와같이 보시한다면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이 아무런 의심없는 완전한 믿음을 내어 이 경을 경청한다면, 그러나 이 경을 글로 적고, 지니며, 외우고, 남에게 설명하는 사람이 얻는 즐거움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수보리야, 이 경정은 상상할 수도 없고, 헤아릴수도 없는 무한한 공덕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을 지니고, 외우며, 수행하고, 다른 사람과 이 경을 함께 나눈다면, 여래는 그 사람을 지켜보고 살펴볼 것이며, 그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고 말로 다 할 수도 없으며 비교할 수도 없는 공덕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여래의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짊어질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소보리야, 작은 법에 안주하거나, 여전히 자아, 인간, 중생, 그리고 수명의 견해에 집착하고 있는 사람은 이 경전을 경청하여 지니고, 외우며, 남을 위해 설명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이 경전이 있는 곳은 어디나 천신, 인간, 그리고 아수라들이 공양하러 올 것이다. 그러한 곳은 곧 불탑과 같으니 예불을 올리고 공경하여 주위를 돌며, 꽃과 향으로 아름답게 꾸며야 한다."

  
... 500년이 넘는 동안 경전들은 입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원전 1세기경에야 야자잎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금강경이 출현했습니다.

... 큰 법은 보살의 정신입니다.작은법은 보살에게 주는 가르침이 아니라 성문들에게 주는 가르침입니다.

 

16. 말세

    중국어 번역 원문   能淨業障分   第一六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부차수보리 선남자선녀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或有人 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須菩提 當知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수보리 당지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틱낫한 원문

 "더 나아가 수보리야, 어떤 삶이 이 경전을 외우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비난받거나 멸시당한다면 그가 과거 생에 지은 죄과를 마땅히 받아야 하나, 지금 그가 비난받고 멸시당하는 까닭으로 과거에 지은 그의 모든 죄업은 사라질 것이며, 그는 위없는 완전하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수보리야, 헤아릴 수 없는 아주 오랜 옛날, 연등불을 만나기 전에 나는 8백 4천만억 나유타의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올리고 그들을 받들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말세에 이 경전을 지니고, 외우고, 익히며, 수행할 수 있다면 이 공덕으로 얻은 즐거움은 내가 과거에 모든 부처님을 섬기면서 얻은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클것이다. 사실 그러한 즐거움은 상상할 수도 없고, 수리적으로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한 즐거움은 헤아릴 수도 없다."
 "수보리야, 말세에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지니고, 외우고, 익히고, 수행하는 공덕으로 얻을 줄거움은 너무나 커서 만약 내가 지금 자세히 설명한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듣고는 의심하고 불신하여 마음이 혼란스러워 질지도 모른다. 수보리야, 이 경전의 심오한 뜻은 생각과 말로는 도저히 설명 할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경전을 지니고 수행함으로써 얻은 공덕과 또한 생각과 말로는 도저히 설명 할 수 없는 것이다."

... 오늘날에는 대승불교가 하나의 주류가 되었으므로 이 가르침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것을 익히고 외우며 수행하고 글로 적어 전파하는 것이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17. 해답은 질문속에 있다.

   중국어 번역 원문  究竟無我分   第十七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云何應住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云何降伏其心 佛告須菩提若 善男子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운하항복기심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當生如是心 我應滅度 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所以者何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소이자하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所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소

有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燃燈佛所 無有法
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연등불소 무유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者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若有人 言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약유인 언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如來所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시고 여래설일체법 개시불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수보리언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我當滅度無量衆生 卽不名菩薩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하이고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如來說名眞是菩薩
여래설명진시보살
  

   틱낫한 원문

 그 때, 수보리 존자는 부처님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이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그들은 무엇에 의지해야 하며,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닦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수보리야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이렇게 해야한다. '나는 모든 중생을 해탈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생을 모두 해탈로 인도한 뒤에는 사실 단 한 명의 중생도 해탈로 인도한 적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자아, 인간, 중생 혹은 수명의 견해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다면 그는 진정한 보살이 아닌 것이다. 왜 그러한가?"
 "수보리야, 사실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하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마음이란 없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보리야! 옛날 여래가 연등불과 함께 있었을 적에 그가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을 얻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바로는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을 얻은 바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다. 수보리야, 사실 소위 말하는 여래가 얻은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ㅔ냐하면 그런 것이 있었더라면 연등불이 나에게 '미래에 너는 석가모니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예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이 라고 불리우는 것은 얻을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예언을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여래라는 것은 여여한 모든 법을 뜻하기 때문이다. 얻을 수 있는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이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래가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은 붙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붙잡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바로 여래가 '모든 법이 불법이다.'라고 말한 까닭이다. 모든 법이라는 것은 사실 모든 법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법이라 하는 것이다."
 "수보리야, 몸집이 크다는 생각에 비유할 수 있다."
 수보리가 말했다.
 "여래께서 몸집이 크다는 것은 사실 몸집이 큰 것이 아닙니다."
 "수보리야, 보살도 이와 같다. 만약 보살이 모든 중생을 다 구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아직 보살이 아니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처는 모든 법에는 자아, 인간, 중생, 혹은 수명이 없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불국토를 만들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아직 보살이 아니다. 왜냐하면 여래가 고요하고 아름다운 불국토라고 한 것은 사실 고요하고 아름다운 불국토가 아니기 때문에 곧 고요하고 아름다운 불국토 라고 일컫는 것이다. 수보리야, 무아와 무법의 경지를 완전히 이해한 보살을 일러 여래는 진정한 보살이라 한다."

.... 여래는 모든 법의 여여함을 의미합니다. 모든 법은 허상이라는 겉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허상에 집착할 때 그릇된 지각이 생기게 됩니다. 태어나고 죽는 것, 높고 낮은 것 많은 것과 

     한 개라는 개념은 모두 그릇된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모든 잘못된 지각을 뚫고 모든 법의 진정한 본질속으      로 들어갈 수 있다면 우리는 여여함을 만날 것입니다. 

     모든 법의 여여함과 만난다는 것은 여래를 보는 것이며 여래가 곧 여여함입니다.

... 불법은 불법이 아닌 요소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닌 것 밖에서 불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보적경속에 설면되어 있습니다. 

... 우리가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나하고 물으면 바른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답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셀 수 없는 많은 원인으로 생겨납니다. 누가 우주를 만들었나고 물으면 이는 바른 질문이 아니므로

    답을 얻지 못합니다.

... 경전의 이 부분은 앞부분과 비슷해 보이지만 주의깊게 보면 새로운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모든 법이 불법이다라는 짧은 문장이지만 심오한 가르침 입니다.

... 모든 법은 개념이기도 하고 보살이기도 하다라고 부처니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반야의 변증법의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무아와 무법의 원칙에 따라 수행합니다. 

     불교의 모든 종파가 무아를 가르칩니다.

... 인간이나 다른 살아있는 존재들의 실체도 없을 뿐 아니라 법, 물건, 혹은 무생물이라 부르는 것들도 모두 실체     가 없는 공한 것들입니다. 

    진정한 보살이란 생물괌 무생물 자아와 무아 살아있는 존재와 살아 있지 않은 존재 보살과 비 보살을 구별하     지 않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