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쇼 라즈니시의 금강경

제5부에 대한 질문-텅비어있는 그 자리

<그러면 붓다와 보디사트바들은 그렇게 말이 많습니까?>

...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런 일은 없다. 말한 자도 없고 들은 자도 없다 금강경은 텅 비어있다.
만일 금강경 안에서 무엇인가 읽었다면 그대는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금강경 안에는 어떤 학설이나 철학도 없다. 그것은 그대의 꿈이다.
바다라는 단어가 바다가 아니다 태양이라는 단어가 태양이 아니다.신선함이란 단어가 신선함은 아니다.
그러니 금강경은 경전이 아니다. 그것이 금강경이 다이아몬드처럼 소중하다고 다루어지는 이유이다. 금강경에는 어떤 체계도 철학도 이론도 없다. 한마디 말도 들어있지 않다. 금강경은 텅빈 책이다.

... 붓다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수부티는 한 마디도 듣지 않았다. 그대를 위해 약간의 지도를 남겨둔 것은 아난다의 자비이다.
그것은 길 옆에 세워진 이정표와 같다. 

<혼자가 본질이라면 누구와 사랑에 빠지고 싶은 생각은 무엇인가?>

... 그대는 의문을 던지는 자이다. 그대가 곧 의문이다. 그 외에 다른 의문은 없다. 만일 그대가 진정 자기 안으로 들어갔다면 그대는 홀로있음(aloneness)을 느낄것이다. 그러나 나는 홀로이다라고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느낄 때에는 나와 홀로있음이 따로있다. 진정으로 그대 자신 안으로 깊이 들어갔을 때 그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그대가 이해해야하는 모든 것이다. 파도는 오직 표면에만 존재한다. 바다속에는 파도가 없다.
... 자신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을 때 그대는 나(I-ness)가아니라 홀로있음(aloneness)을 발견할 것이다. 홀로있음은all one = alone 모두가 하나란 뜻이다. aloneness 표면적으로 그대는 전체와 분리되어 잇다. 표면적으로 그대는 외로운 존재다. 그러나 깊은 곳에서는 그대와 전체는 구별이 없다. 그대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하나다.
 
... 타자는 그대의 꿈이다. 홀로있음이 그대 존재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타자는 창조된 것이다.

... 의식계의 시계추는 명상과 사랑, 홀로 있음과 함께있음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세상의 종교는 명상이나 사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왔다. 그래서 전체적이지 못하고 단편적이다.

... 세상에는 명상의 종교가 있다. 불교와 자이나교같은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 모하메트교같은 사랑의 종교가 있다. 
기독교와 모하메트교는 기도와 사랑의 종교이다. 신에대한 사랑, 신에대한 기도의 종교이다.  그런데 불교와 자이나교는 신이 설 자리가 없다.
왜냐하면 타자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홀로있음으로 충분하다.  오직 명상만 한다. 

... 오직 그대 자신만을 즐기고 타자를 즐길 수 없다면 그대는 한 차원을 놓친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즐김과 동시에 타자 또한 즐길 줄 알아야한다. 그것이 내가 전체적인 인간, 신성한 인간이라고 부르는 사람이다.

<앎이 어떻게 존재성으로 전이됩니까?>

... 깨닫기 위해서는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어떠한 노력도 않는 것이다.

... 심오하든 심오하지 아니하든 지식 자체는 피상적이다. 가장 심오한 지식도 피상적이기는 같다. 마음은 교활하다. 

... 나의 일은 그대를 무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무지에는 깊이가 있다. 무지는 순수하며 심오하다. 무지에는 한계가 없다.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 과학은 더 작은 것에 대한 더 많이 알려는 노력이다.

<나는 웃음으로 철철 흘러넘칩니다 눈물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눈물은 그대 웃음 속에 있다. 웃음과 눈물은 다르지 않다. 모든 세게가 이중성으로 나뉘고 웃음의 사람들과 눈물의 사람들로 나뉜것 같이 보인다. 남자와 여자, 음과 양, 긍정과 부정, 낮과 밤, 삶과 죽음. 모든 것이 이원적이다. 
눈물의 사람들은 내향적이다. 그들은 쉽게 안으로 들어간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에너지가 웃음으로 흘러넘친다. 그들에게는 사랑이 명상보다 쉽다. 

... 불교인들은 중도적이다. 붓다의 길은 중도로 알려져 있다.
나는 극단에 이르지 못하면 아무 진리도 없다고 말한다.사랑도 극단에 있고 명상도 극단에 있다. 

... 추는 극단에서 극단으로 움직인다. 그대는 웃어라. 극단까지 웃으라 그러면 언젠가 그대의 웃음이 아름다운 눈물을 가져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

<신을 경험했다고 말하면 안됩니까?>

... 만일 그대가 신을 경험했다면 그대의 존재자체가 그것을 선언할 것이다. 그대가 선언할 필요가 없다. 신을 경험한 자는 마음을 버렸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은 허용될 것이다.

... 신은 때때로 거칠고 무례하게 온다. 신은 때때로 매우 겸손하고 때로는 매우 거칠다. 신은 특정한 모양새나 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모든 곳에 편재한다. 그의 손은 매우 부드러울 때도 잇고 거친 털복숭이일 때도 있다. 그는 온갖 방식으로 온다. 그의 방식은 신비스럽다.

<스승께서 주신 이름은 어떤 땐 엉뚱합니다>

... 성스럽다고 하는 모든 것은 소똥같은 것이다. 이름에 속지말라. 아무것도 아닌 일에 공연히 수선을 피우지 말라.
이름은 거저 이름이다. 그대는 이름 없는 자이다. 어떠한 명칭도 그대를 가두지 못한다. 이름은 다만 효율적인 상표와같다. 거기엔 실용적인 의미가 있을 뿐 영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왜 이름에 매달리는가? 

<저는 항상 좁니다>

.. 이곳은 잠자기 딱 좋은 장소다. 사람들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 편안히 자도록 하라. 그저 멍하니 듣고 잇으면서 하나도 깨치지 못하는 것보다 그대처럼 편안히 자는 것이 낫다. 

... 요가수트라학파의 개조 파탄잘리는 잠이야말로 삼매다음으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만일 잠이 오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좋다. 그러나 잠이 오면, 자라.무슨일이 일어나든 그대로 받아 들여라. 특정한 순간에 일어나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순간 속에 전체로 존재하라. 순간 속에 완벽하게 존재하는 것, 그것이 모든 나의 멧세지의 전부다. 잠을 자서는 안된다는 것은 욕망이다. 왜 잠을 자면 안된단 말인가.  꿈은 더 원시적이다.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고 그대는 꿈꾼다. 무엇이 다른가? 푹 자고 달콤한 꿈을 꾸라. 어느날엔가 이 휴식 뒤에 한마디 날카로운 깨침이 일어날 것이다.

... 혜능에게는 금강경 전체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단 네줄을 들었다. 때로는 한마디로 충분하다. 그 말 한마디가 화살처럼 날아와 그대의 가슴을 명중시키는 날 그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 아무 걱정하지 말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좋은 것이다. 나는 그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는 이래야만 된다는 상을 강요한 적이 없다.

<사람들은 왜 종교를 이해하지 못할까?>

... 에고 때문이다.
어떤 종교를 가졌건 모두 자신의 종교가 최고라한다. 다른 사람의 종교를 최고라 용납하지 못한다. 그대의 남편이 최고여야하고 그대는 가장 훌룽한 사람이어야한다. 물론 입밖으로 내지 않더라도 수많은 방식으로 이리저리 돌려서 그렇게 말한다. 자신에게 속한 것은 무엇이건 최고여야한다. 사람들은 어린애 처럼 유치하다. 이렇게 하여 인류는 유사이래 종교의 이름으로 가장 많은 피를 흘리고 목숨이 사라졌다. 살육에 관한한 어떤 공포적인 폭력 정치가들보다 종교인이란 집단을 능가하지 못했다. 이런 집단들의 오늘 모습이 교회고 모스크고 사원이다. 미래에는 이런 추악함이 사라져야한다. 즉시 사라져야마 땅하다.

... 종교는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다. 어떤 사람은 예수를 좋아하고 어떤사람은 붓다를 다른 사람은 크리슈나를 좋아한다. 그러면 됐다. 무엇이 문제인가?  사람들이 기도보다 논쟁에 열을 올리는 것은 넌센스다.

... 기독교인들은 말할 것이다. 크리슈나는 돌이다. 세상이 이렇게 비참한데, 그렇게 태평스럽게 피리나 불고 있다니.
사람들이 병들고 죽어가고 비참하게 사는데 이 사람 피리를 불고 있다니 냉정하고 모진 사람이다.  예수를 보라 그는 불행한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다.

... 힌두교인들은 
지금 무슨말을 하는가? 불행은 없다. 모든 불행은 환상이다. 그리고 만일 어떤 사람이 고통받는다면 그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다. 아무도 그를 대신할 수 없다. 유일한 구세주는 세상에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다. 오직 즐거움만이 치유다.  만일 친구를 구제하려면 그대부터 건강해야 한다. 그대가 같이 병들 필요가 없다. 크리슈나는 건강하다. 그는 즐겁다. 그가 피리를 들고 온 것은 세상이 너무 비참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십자가를 들고 올 필요가 무엇인가? 

... 이것이 논쟁의 방식이다. 내게 있어서 종교는 사랑의 체험이다. 종교는 지적인 능력과 아무 관계도 없다. 이성과도 무관하다. 종교는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그대가 누구와 사랄에 빠지든 그것은 그대의 길이다. 그 길을 가라. 그것이 그대의 문이다. 

... 사랑은 문이다. 누구와 사랑에 빠졌느냐를 따지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사랑이 그대를 구원한다. 그대를 구원하는 것은 예수도 크리슈나도 아니다. 사라이 유일한 구원의 힘이다. 사랑이 구세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