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지(1906-1992) 로이 쵸우드리(Roy Chowdhury)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구루가 아니다. 내게는 종교가 없다. 나는 캘커타에서 아내와 두 명의 자식, 그리고 손자들과 함께 살면서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그(신)를 사랑했다. 나는 신 외에 다른 것을 모른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다. 신은 고요한 지복이며 모든 것이다. 나는 신으로 충만하다. 나는 구루가 아니라 맏형같은 사람이다.
.."신은 종교인이 아니다. 그는 기독교인, 유태교인, 불교인, 이슬람교인, 시크교인, 힌두교인에 관심이 없다. 그는 무신론자들까지도 사랑하고 축복한다.....왜 사원과 교회, 아쉬람이 필요한가? 그들은 종교를 빙자해 사업을 벌이면서 민중들을 착취한다. 신의 이름으로 사업을 벌이지 말라."
.. 경전에 대한 학구적인 해석을 더 세련되게 다듬는 행위, 무의미한 종교의식을 아무 생각없이 반복하는 것, 육체의 감각기관을 혹사하는 자학적인 행위, 구루의 영적인 안내를 은총으로 떠받는 것, 이런 것들 모두가 허풍이고 사기이며, 형태만 다를 뿐 모두 에고의 집착에 불과하다
.."항상 신을 기억하고 그의 사랑을 인식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정신과 육체의 곡예술을 펼칠 공간이 없다. 신을 깨닫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종교적 태도를 모두 포기하라. 그대가 더 높은 상태 오르기에 알맞은 시간은 신이 결정한다. 아무 것도 억지로 강요하지 말라. 모든 일이 저절로 일어나게 놔두어라."
.."지혜란 그대 자신을 오직 배우로 인식하는 것이며, 무지란 '나는 배우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 자체가 신이다. 그대는 수동적인 방관자일 뿐이다. 신의 의지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다만 그대의 의무에 충실하라. 걱정하지 말라. 걱정은 그대를 행위자로 만든다."
.."신을 찾는다는 구실로 우리 자신의 마음과 육체를 고문해서는 안된다.
.."자기자신과 조화를 이룰 때 그대는 신성한 지복의 상태에 도달한다.....그(신)의 비밀스러운 발자취와 향기, 그의 비밀스러운 음악이 그대의 가슴 속에서, 그리고 모든 곳에서 물결치게 된다. 신은 그대 심장의 박동 소리와 같다. 이 소리를 들으면 하루 스물 네 시간 내내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인간을 신과 분리시키는 주범이 에고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보는 남들의 시각에 집착하고 있다. 에고는 우리의 눈을 가리는 주된 요인이다. '나'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신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우리의 마음은 비판을 받으면 상처를 받고, 칭찬을 받으면 우쭐해진다. 이것이 에고이다. 사실, 비판이나 칭찬은 단어나 소리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우리 마음 속 깊은 속에 영향을 미친다. 바로 그 곳이 에고의 거처이다.
.. 내가 다른 사람을 소유했다는 느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에고의 집착이 있다. 우리는 흔히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지만 그런 사랑은 다른 소유물과 마찬가지로 쉽게 잊혀진다. 다다지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사랑은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우며 이기주의로 물들기 쉽다. 항상 그(신)를 기억하라. 그의 사랑은 순수하고 영원하다."
.."어떤 사람도 구루가 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내면에 신이 깃들어 있으며, 그 신이 유일한 스승이다. 영적인 가르침을 펴는 구루들, 비의적인 초능력을 얻었다고 주중하는 요기들, 성자들, 이런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리지 말라. 그대자신의 내면을 보라. 그대를 신 앞으로 끌고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모든 것이 그대를 착취하는 사기 행각이다.
..신을 팔아서 장사를 하던 사람도 신을 깨닫게 되면 그 장사를 계속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