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799 미움받을 용기 -2
1.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라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1-1 알려지지 않은 ‘제3의 거장’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운영하는 빈 정신분석협회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했던 인물. 학설상의 대립으로 나와서 독자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개인 심리학’을 제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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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
아들러: 1870~1937 오스트리아. 빈. 유태인
프로이트: 1856~1939 오스트리아. 체코출생. 유태인
융: 1875~1961 스위스.
빅터 프랭클: 1905~1997 오스트리아. 유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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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간이 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의 원인에 주목해서 상황을 설명하려 든다면, 모든 이야기는 저절로 ‘결정론’에 도달하게 되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본다네.
그 친구는 불안해서 밖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세. 거꾸로 밖에 나오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정을 지어내는 걸세. 33,34p
그 친구에게는 바깥에 나갈 수 없다는 목적이 먼저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지어내는 거지. 이것을 ‘목적론’이라 한다네.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네.
1-3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트라우마를 명백히 부정하네.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은 흥미진진하지. 마음의 상처(트라우마)가 현재의 불행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36p
감기–고열-의사 진찰-어제 옷을 얇게 입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진단- 만족?
문제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과 증상-의사는 처방, 처치, 치료를 해야.
원인론: 고통-과거의 그 일에 원인이 있다. 당신은 잘못이 없다고 위로하는 걸로 그치면?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 – 즉 트라우마 –으로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걸세. 어떻게 사는가도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우리는 모두 어떠한 ‘목적’을 따라 살고 있네. 그것이 목적론이지.
1-4 인간은 분노를 지어낸다
...자네 논리대로라면 화가 나서 저지른 범행은 전부 ‘화’ 때문이지. 당사자의 책임이 아닐세. 41p
자네는 ‘화가 나서 큰 소리를 낸 것’이 아닐세. 그저 ‘큰소리를 내기 위해 화를 낸 것’이지.
저항하지도 않는 상대를 더 값싼 수단으로 굴복시키려고 한 것일세. 그 도구로 분노라는 감정을 동원한 것이고.
요컨대 분노란 언제든 넣었다 빼서 쓸 수 있는 ‘도구’라네.
1-5 과거에 지배받지 않는 삶
...문제는 무엇이 있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느냐?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다.
1-6 소크라테스 그리고 아들러
...
1-7 당신은 이대로 좋습니까?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1-8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환이 아니라 고쳐나가는 것. 우리는 교환이 가능한 기계가 아니다.
... 지금 우라가 불행하다면 우리자신이 불행한 상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부여 방식’을 집약시킨 개념이 생활양식이라고 생각하세.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본다네.
선=아가톤: 득이 된다는 뜻도 있다. 악=카콘: 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 세계에는 부정, 범죄, 각종 악행이 만연하지만 순수한 의미에서 ‘악’, 즉 ‘득이 되지 않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자네는 인생의 어느 단계에선가 ‘불행한 상태’를 택했어. ‘불행한 상태’를 자신에게 ‘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1-8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생활양식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 테지.
...여태까지의 생활양식을 유지하는 것도,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자네 판단에 달렸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63p
1-9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자네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지금의 생활양식을 당장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걸세.
아들러의 목적론은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던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라고 말해 주는 거지. 67p
내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그래. 과거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68p
2.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어려워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
가장 해서는 안될 일은 이상황 이대로에 멈추는 것이다.
2-1 왜자신을 싫어하는가?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네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결심했기 때문이야. 자신을 좋아하지 않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장점을 보지 않고 단점에만 주목하는 걸세.
왜 적면공포증이 낫지 않는 걸까? 그것은 그 여학생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일세. 내가 남자와 사귀지 못하는 것은 적면공포증 때문이야. 고백할 용기를 내지 않아도 되고. 설령 차인다고 해도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지. 마침내는 적면공포증이 나으면 나도....라는 가능성 속에 살 수 있다네.
자네는 남에게 부정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네. 그런 상황에 휘말리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아무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 자네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라네.
하지만 잊지 말게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해. 크든 작든 상처를 받게 되어 있고, 자네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
2-2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고독을 느끼는 것은 자네가 혼자라서가 아닐세. 공동체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독한 거지.
인간은 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비로소 ‘개인’이 되는 걸세.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고 아들러는 단언했다.
인간관계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네.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인의 존재를 전제로 하네.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타인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지.
2-3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아들러는 열등감을 독일어로 ‘가치가 더 적은 느낌’이라고 했네. 즉 열등감이란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과 관련된 말이지.
155cm의 키.
객관적인 열등성이 아니라, 주관적인 열등감이란 걸 이해하게.
객관적인 사실은 움직이지 못해. 하지만 주관적인 해석은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지. 우리는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네.
가치전환: 금지, 업신여겼던 가치를 긍정하는 태도(니체)
요컨대 가치란 사회적인 맥락에서 성립하는 것이라네.
가치의 문제도 최종적으로는 인간관계로 환원되는 거지.
2-4변명으로서의 열등 콤플렉스
...아들러도 열등감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인정했네. 열등감 자체는 조금도 나쁜 게 아닐세.
인간은 무기력한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났네. 그리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보편적인 욕구를 갖고 있지. 아들러는 이를 ‘우월성의 추구’라고 했네.
이와 대조적인 것이 열등감일세.
우월성의 추구도, 열등감도 병이 아니라 건강하고 정상적인 노력과 성장을 하기 위한 자극이라고 말했네.
나는 학력이 낮다. 그러니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하자고 하면 열등감은 바람직한 것.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고 변명한다면 이는 열등콤플렉스.
A라서 B를 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면 이미 열등감의 범주를 벗어난 것. 그건 열등콤플렉스지.
무늬만 인과 법칙: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하는 것
2-5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열등감을 오랫동안 참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열등 콤플렉스는 우월 콤플렉스로 발전하기도 한다네. 마치 자신이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걸세. 가까운 예로 ‘권위부여’를 들 수 있지. 자신이 권력자(반장에서 저명인사에까지)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짐짓 어필하는 걸세. 그를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행세하지. 경력을 속이거나, 옷이나 장신구 등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는 것도 일종의 권위부여이자 우월 콤플렉스라 할 수 있지.
자기 공을 뽐내고 자랑하는 사람, 과거의 영광을 늘어놓는 사람, 자랑은 열등감의 발로다.
열등감 자체를 첨예화시켜 특이한 우월감에 빠지는 패턴이라네. 구체적으로는 ‘불행 자랑’이라고 하지. 자신이 겪은 불행을 마치 뽐내듯 자랑하는 사람, 타인의 위로나 변화를 권하면 “너는 내 심정이 어떤지 몰라”라며 손길을 뿌리치는 사람. 병에 걸렸을 때, 다쳤을 때, 실연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적지 않은 사람이 이런 태도를 취하며 ‘특별한 존재’가 되려고 한다네. 불행을 무기로 하는 우월감에 빠지네. 하지만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네.
2-6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인생은 경쟁이 아니다. 그저 앞을 보고 걸으면 되는 거지. 다른 사람과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네.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네.
인간은 누구나 달라. 그 ‘차이’를 선악이나 우열과 엮으면 안 된다는 걸세. 어떤 차이가 있던 우리는 대등하니까.
...경쟁상대는 친구가 될 수 없다.
2-7내 얼굴을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은 나뿐이다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어. 경쟁이나 승패를 의식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열등감이야.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길 때, 축복할 수가 없다.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그것이 권력투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서둘러 싸움에서 물러나게.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지 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뿐이네.
2-8 권력투쟁에서 복수로
2-9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분노란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 분노라는 감정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배우게.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그것을 이유로 타인을 비난하지 말게.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권력 투쟁에 발을 들이게 되네. 나는 옳다는 확신이 이 사람은 틀렸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그러니까 나는 이겨야 한다며 승패를 다투게 된다네. 이것은 완벽한 권력투쟁일세.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패배는 아니야.
2-10‘인생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아들러가 제시한 목표
1) 행동의 목표: 자립할 것.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2) 심리적 목표: 내게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내 친구다 라는 의식을 갖는 것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 그것이 인생의 과제네.
2-11 붉은 실과 단단한 쇠사슬
...친구와 지인의 수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관계의 거리와 깊이라네.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
인간은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랑을 실감할 수 있네.
2-12 ‘인생의 거짓말’을 외면하지 말라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서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려는 사태를 가리켜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했어.
잔인한 말이지.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 그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한다. 남 탓으로, 환경 탓으로 돌리고 인생의 과제에서 도망친다.
2-13 ‘소유의 심리학’에서 ‘사용의 심리학’으로
...아들러는 소유의 심리학이 아니라 사용의 심리학이다.
결정은 그대가 한다.
자신의 인생 자신의 생활양식은 자신의 손으로 고른다. 우리에겐 그럴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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