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 (8) 2016.12.14
르네상스 운동the Renaissance 14~16세기 유럽의 문예 부흥기
1) 르네상스란 재생(再生) 또는 부흥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이다. 문예 부흥이라고도 번역되는데, 단순히 문예의 부흥만이 아니라 사회의 개혁이요, 시대의 거듭남이며, 근대의 서곡이었다.
2) 단테와 페트라르카 및 보카치오에서 찾아보게 되는 바와 같이 기독교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인간'의 시각으로 사물을 자유롭게 보려고 하는 기운이 14세기부터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였다. 르네상스 문화의 근본정신은 인문주의, 즉 휴머니즘(humanism)이다.
3)이러한 사상은 이탈리아 사회의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미술 분야로, 예술가들은 인간의 얼굴 표정과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자연을 연구하여 그 모습을 정확히 묘사했다.이 시기에는 회화의 마사초, 보티첼리, 조각의 도나텔로, 건축의 브루넬리스키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예술 분야의 거장들이 나타나 문화의 황금 시대를 맞게 된다.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꽃필 수 있었다.
4)배경: 베네치아, 제노아, 나폴리, 피사, 피렌치등의 이태리에 독립적인 도시국가의 출현- 십자군 이래로 동방 무역으로 크게 번영하였고, 동양에서 여러 가지 물자가 흘러 들어왔다. 동서 무역의 중개지로 발전했고, 시민들은 뛰어난 이슬람 문화를 받아들였다. 그중에도 힘을 가진 것이 상인이었다. 그들은 막대한 재산으로 르네상스 문화의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5)메디치 가(1400- 1748)
르네상스의 중심지에 선 인물들- 최대의 후원 단체는 메디치 가와 그리고 교황청이였다.
-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는 12세기 이래의 공화국으로서, 길드(동업조합)의 대표로 구성되는 최고협의회인 시뇨리아가 정권을 쥐고 있었다. 12세기에 이탈리아의 유력 도시 중 하나가 된 피렌체는 13세기에 봉건귀족의 세력을 쫓아내고 시민에 의한 공화 정치를 실현하였다.
15세기가 되자 모직물 공업조합의 중심이며 금융업자인 부호가 절대적인 권력을 쥐게 되었다. 그 부호가 바로 메디치 가였다. 최초에 정권을 쥔 코시모 데 메디치는 민주 정치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었으나, 코시모의 손자 로렌초 데 메디치(1449~1492) 때에는 전제 군주와 다를 바 없는 지위를 누리게 되었다..
약 300년간에 걸쳐 피렌체와 고향인 토스카나 지방을 다스렸고, 그동안 교황 넷을 배출했으며 프랑스 왕비 둘을 포함해 수많은 유럽 왕조와 혼인 관계를 맺었다. 게다가 전쟁을 일으키는 대신 문예부흥의 한복판에서 수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이를 통해 시대를 지배했으니 참으로 드문 지배자라 할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이 가문의 뛰어난 인물들은 참으로 예술을 이해하고 예술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독특했으니 역사에 빛나는 한 장을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6)단테 알리기에리
1. 이테리아 르네상스의 선구자 ( 중세과 근세를 연결한 사람)
이탈리아 최대의 시인. 장편 서사시 『신곡』을 저술해서 유럽ㆍ라틴 중세의 문학, 철학, 신학, 수사학 등의 전통을 총괄하고, 잇달아 나타난 페트라르카, 보카치오와 함께 르네상스 문학의 지평을 열었다.
단테의 소개: (1265 -1321)
-피렌체의 소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나, 단테는 유년시절부터 고전문법과 수사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B. 라티니에게 사사받았다.
-청년시대의 단테는 피렌체의 시정(市政)에 적극적으로 종사하는 동시에, 정쟁(政爭)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었다.
-1300년 35세때 플리오레에까지 지명되었다. (6인 최고 정무위원회)
- 당시 피렌체 정치는 또다시 불거진 파벌싸움으로 혼란스러웠다. 1301년 10월에 단테는 다른 두 명과 함께 피렌체의 특사로 교황을 설득하기 위해 로마에 파견되었다.
그러나 단테가 로마에 있던 11월 1일에 샤를의 군대는 피렌체로 진격했고, 이것을 기회로 흑파가 모든 최고 정무위원을 몰아내고 권력을 장악한다. 단테는 피렌체로 귀국하는 즉시 사형에 처해질 운명에 놓인다.
-이후 단테는 두 번 다시 고국 피렌체의 땅을 밟지 못하고, 유랑의 반생을 보내고, 지옥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먹고 살기위해 시를 낭독하였다. 이런 망명생활 중에서 『신곡』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남겼다.
-미완의 『향연』, 라틴어에 의한 시론인 『속어론(俗語論)』, 3권의 『제정론』 등, 모두가 망명생활 중에 쓰여졌고, 그후 단테가 유명해지자 피렌체 정부는 단테의 죄를 사면하는 조건으로 과거의 죄를 인정하라고 하였지만, 그는 거절하였고, 1321년에 라벤나에서 정착하였다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었다.
신곡(神曲:La Divina commedia, Divine Commedy)
- 베아트리체 첸치
단테는 인간인 한 여자에 대해 간절한 사랑에 빠져있었다. 9세때, 베아트리체를 만나게 된다. 9년후 18세때 두번째 우연한 해후를 하게된다.
베아트리체(Beatrice)는 1321년 죽을 때까지 자신의 생애 대부분과 시 작품을 바치며 사모한 여인. 이 여인은 시모네 데 바르디와 결혼했다가 24세의 나이로 죽었다.
단테는 이 여인의 죽음으로 크게 충격을 받아, 스승인 라티니의 충고로 시를 쓰기시작함 - <새로운 인생>
2. 호메로스(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와 베르길리우스: 로마의 역사서<아이네이드-12권의 미완성>(로마 건국 신화 주인공: 아이네아스 )
『신곡』에서 길을 안내하는 시인 베르길리우스(Vergilius)와 단테는 많은 점을 공유한다.. 베르길리우스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부탁으로 로마의 역사를 기록하기위해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드와 오디세디아의 작품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터를 찾아 11년간 헤며였고, 전쟁의 패장 트로이의 <아이네아스>가 패잔병을 데리고 지금 로마 지역에 정착하면서 로마의 역사를 신화와 결합하여 기술하였다
단테도 베르길리우스의 ‘제국’에 대한 기대를 공유한다. 당시 ‘제국’은 신성 로마 제국과 로마 카톨릭 교회로 양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안과 밖에서 두 제국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전쟁터로 변해 있었다. 피렌체도 마찬가지였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에게 단순히 시적 영감만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제국’을 통한 평화에 대한 전망도 공유한 것이다.그래서 단테는 1300년전의 베르길리우스를 자신의 멘토요, 정신적인 스승으로 사모해왔다.
1307년경부터 쓰기 시작하여 몰년(歿年)인 1321년에 완성하였다. <지옥편(地獄篇)> <연옥편(煉獄篇)> <천국편(天國篇)>의 3부로 이루어졌고, 각편 33가(歌), 각행 11음절(音節), 3운구법(韻句法)을 취했으며, 서가(序歌)를 합하면 100가에 총행수 1만 4233행에 이른다. 단테의 신곡은 어렵다.
그 여행은 1300년, 수난의 금요일에 시작된다. 일주일 후인 부활절을 지난 목요일에 단테는 낙원에 도착하게 된다. 그 사이에 약 6백 명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교황들과 왕들, 여러 제후들과 예술가, 숱한 범죄자, 은행가, 온갖 추문의 주인공들과 자신의 친척, 어릴적 친구들을 보게 되며, 그들 중 많은 사람과는 여행 도중 대화도 나누게 된다.
지옥에서 시작하여 연옥을 거쳐 천국에 올라 마침내 하느님의 품안에 안기는 대장정의 기록을 담은 『신곡』은 작가 단테의 영혼과 학문, 정열 그리고 삶의 체험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신곡』의 목표는 하느님의 섭리가 인간 세계를 뒤덮고 있다는 중세의 세계관, 즉 기독교 이념을 설파하는 데 있었다.
단테 알리기에리는 『신곡(La Divina Commedia, 1304-1321)』의 처음에 자기의 정치적 실패에 대해 쓰고 있다.
"내 인생 최 전성기에 문득 뒤를 돌아보니, 올바른 길을 잃고 있었다.
나는 캄캄한 숲에 부닥쳤네....."
그가 말하는 ‘인생 최전성기’는 1300년, 단테는 피렌체 공화정을 통치하는 6인의 최고 정무위원 중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다. 그가 말한 ‘캄캄한 숲’은 바로 피렌체의 분열과 교황이 초래한 전쟁의 소용돌이였다. 서사시의 화자인 단테가 여행을 시작한 것은 35세 때였다. 그는 이미 인생의 절반을 살았음을 느끼고 위기감에 빠진다. 어느 날 혼란을 겪던 단테 앞에 갑자기 세 마리의 야수가 길을 막고 나타난다. 표범(욕정과 탐욕)과 사자(명예의 교만)와 암늑대(재물의 탐욕)였다. 그래서 길을 잃었다.
여기서 길을 잃었다는 의미는?
그때 고대 로마 서사시 『아이네이스(Aeneis)』의 시인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서 단테에게 자신이 인도하는 영적인 여행을 함께 떠나기를 권한다. 즉,인생의 방향을 돌려야한다. 길을 바꾸기를 권하게된다.
"나는 아이네아스도 아니고 바울도 아닙니다." - 많은 뜻을 함축... 그리스문명와 기독교 문명이 결합된다.
'아이네아스'는 지옥으로 '바울'은 천국으로
하지만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우선 지옥으로 먼저 들어간다. 그 입구의 문 위에는 어두운 글씨로 "여기로 들어오는 모든 자들은 희망을 버릴지어다"라고 적혀 있다. 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 별없는 하늘.. 천국은 별이 무수히 많다.
지옥에서 간통한 죄때문에 고통을 받고있는 여인을 만나게된다.. '처참할 때 행복한 시절을 회상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이 없다네'
우정을 배신한 사람이 지옥의 가장 깊은 밑바닥에 있다.(유다, 부르투스)
단테는 한 죄인의 영혼과 마주치는데, 그는 단테가 이런 자리에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인 교황 니콜라우스(Nicolaus) 3세다. 그는 어떤 구멍에 머리를 처박고 있는데, 몸통은 구멍 안으로 들어가고 불붙은 발만이 밖으로 비어져 나와 있다. 그는 이미 다른 교황들로 가득 차 있는 그 구멍에서 자신이 들어갈 자리를 잡고서 다음 교황이 올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다.
이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땅의 내부에 도착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다른 쪽으로 땅의 표면까지 뚫린 긴 통로를 따라 달려야만 한다. 지옥에서 3일 동안 머문 후 단테는 다시 바깥으로 나온다. 이제 그 앞에는 정화(淨化)의 산인 연옥(purgatorium)이 나타난다. 이 지역은 낙원에 들어갈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리지는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들은 낙원에 들어가기 위해 특정한 도덕적인 자질을 한 가지씩 길러야만 한다. 형식적으로 보면 아홉 단계의 연옥은 새로운 지옥계를 옮겨놓은 것 같지만 사실 이곳은 모든 것이 지옥과는 판이하다. 이곳의 환경은 따뜻하고 밝으며, 목표가 뚜렷한 순례자들이 행렬을 이루어 부지런히 앞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그들 모두의 목표는 산 정상에 있는 지상낙원에 도착하는 것이다.
단테는 이제 정화의 산의 아홉 단계를 간신히 오른다. 각 단계는 인간이 저지르는 일곱 가지 큰 죄(교만, 질투, 게으름, 분노, 탐식, 육욕, 인색)에서 하나씩 해방될 수 있게 해준다. 아홉 단계의 연옥을 지나면 마침내 불의 담이 나온다. 이 담을 넘으면 여행의 잠정적인 목표는 달성되는 것이다.
별을 처다보면서 움직이고 있을 때 사방은 갑자기 어두워지고 그 어둠 너머에서 끔직한 비명이 들려온다.
베르길리우스는 이제 단테와 헤어진다. 연옥의 끝에서 성녀로 신분이 오른 단테의 아름다운 연인인 베아트리체(Beatrice)를 만나는 것이다. 흰옷에 초록색 가운에 안쪽에는 붉은 색 옷을 입고 있었다(이태리아 국기 --- 베아트리체의 옷에서 희망을 상징...
단테는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으며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계속한다.그리고 천국으로 베아트리체와 함께 천국에 들어가게된다.
별이 찬란하게 빛나는 천국에서 단테의 마지막 기도.. "나의 혀를 힘컷 힘있게하시어 당신의 영광의 불티를 단 하나 만이라도 미래의 사람들에게 남겨주게 하소서.." 신곡을 마감하게된다.
피렌체 두오모(Duomo) 성당에 있는 도메니코 디 미켈리노(Domenico di Michelino)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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