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교회사 (3)
2016. 08. 17
1. 로마 교황권 강화와 부패
- 로마 제국 시대 AD 313년 공인/590 년 국교화된 이후 교회 본질을 이탈 시작(속의 권력강화, 영적 권위 하락 )
-초기 기독교회에 로마의 많은 우상숭배, 태양신 숭배, 바벨로니아의 모자 숭배사상등이 교회로
- 레오 1세, 그레고리우스 1세 이후 교황 요한12세이 962년 오토1세에게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관을 준이후 교회 권력 강화 시작 ( 왕, 황제와 세속권력을 두고 경쟁)
- 9세기 교황 니콜라스 1세 이후 정치적 분쟁에 휩쓸리고 탐욕과 폭력,음모로 많은 교황들이 수치스런 죽음을 당하게됨
예) 마르지아의 남자 첩을 교황으로( 904년 세르기오3세), 테오드라 남자 첩이 교황 요하네스10세로, 마로지아는 교황을 살해하고 그의 아들을 교황 요하네스11세로, 그의 아우가 형을 죽이고 4명의 교황을 세운 후, 자기 아들( 18세에 불과)을 교황 요한12세로 칭함. 그도 남의 아내와 간통하다가 살해당함. 이 후에도 교직 매매, 음모, 살해 등 죄악의 역사는 10세기 중엽까지 계속......
2. 동북 유럽의 전도
1) 안스기르 수도사 - 스칸디나비아 전도의 시작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의 총칭)
2) 슬라브족(모르비아, 폴란드, 체코,불가리아, 러시아, 셀바아인)의 전도 - 동로마 제국 황제 미카일 3 세가 키릴로스 형제를 파견,
3) 러시아 황제 블라디미르는 각국에 사신을 파견 기독교 실상을 파악하게 함.. 결과 콘스탄티노플에서 세례를 받음. - 기독교 문화가 러시아로 들어감.
3. 로마 교회의 전성기 (1073 - 1303): 교회 지상주의를 구가 (지상에서 최고의 영화와 번영을 누림)
1) 1073년 그레고리우스7세의 교황취임
-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황제로부터 비천한 농군에 이르기까지 순종하게 만듬
- 모든 성직자는 독신 생활을 강요
- 성직 매매 금지 (교회, 수도원등에 일체의 뒷거래및 입찰 금지)
- 고위 성직자 임명권을 두고 황제와 투쟁 (신성로마제국 하인리히 4세와의 충돌)
- 황제는 보름스 종교회의(1076)에서 교황의 폐위를 결의 - 교황은 황제를 파문, 폐위 선언
2) 카놋샤의 굴욕
- 파문의 여파로 황제는 굴욕을 참고 교황에게 화해를 요청 ( 눈밭에서 맨발로 3일간 간청)
- 중세의 유럽 제국이 심하게 굴욕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됨 (황제의 정치적 승리)
- 하인리히 4세는 독일의 제후 정적들을 처단 보복을 가함으로 1080년 다시 교황은 황제를 파문
- 황제는 교황을 폐하고 클레멘트3세를 교황에 임명 후 1081년 이탈리아를 침략 로마를 정령.
- 그레고리우스7세는 이탈리아 남부로 도망, 타협이나 협상을 거부, 1085년 5월25일 살해됨
3)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 1122년 보름스 협약: 교황이 감독을 추천하면, 황제가 임명 또는 거부하게 함.
- 알렉산더 3세 교황과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1세은 20년간 주도권 싸움
4) 인노센트3세(1198 - 1216 사이)와 국가와의 관계
- " 그리스도의 대리자는 하나님보다는 낮고 사람보다는 높다.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교회의 통치권을 주셨다. 교황은 태양이고, 국가는 달과같다."
- 프랑스 필립2세의 이혼을 반대
- 영국왕 존(John)은 교황이 임명한 켄터베리의 대감독을 거부하자, 영국 왕을 파문하고, 그의 영토를 몰수하여 프랑스 왕에게 줄 것을 선포 - 존왕이 굴복하고 매년 2차례 공물을 제공함
- 고해성사 제도를 실시함
- 이 후 교황과 교회 감독들의 과도한 국가간 내정 간섭으로 각 제국에서 교황과 교회에 대한 견재및 반발이 빈번하게 일어남.
4. 스페인의 역사
- 포에니 3차 전쟁후 로마가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을 점령, 통치
- 율리유스 카이사르 (BC 40-44), 폼페이우스(BC 44 - 46) 이베리아 총독을 지냄
- BC 38년 아우그스투스: 로마의 속주로 편입시킴, 원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기원전 19년에
완전 정복 (프랑스 갈리아 지역 정복은 9년이 걸렸고, 이베리아 스페인은 약 200년간 걸렸다)
- 이베리아 반도 출신으로 트라야누스, 아드리아누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테오도시우스 등 4명이
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 이베리아 반도 내부의 가톨릭화는 1세기 중엽부터 로마인들의 이베리아 반도 통치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가톨릭은 7명의 사도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포교를 시작한 후 64~66년 사이에 사도 바울이 전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스페인에서 본격적으로 가톨릭이 전파된 계기는 예수의 제자이며 사도인 산티아고(Santiago, 야고보) 덕분이었다.
- 초기 가톨릭의 전도는 토착 원시 신앙을 가진 이교도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쳤다. 그러나 4세기 초부터 칙령에 의하여 가톨릭이 공인됨으로써 교구의 조직이 확립되어 4세기 말에는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
- 406년, 반달 족이 얼어붙은 라인 강을 건너 갈리아를 거쳐서 서고트 족에 앞서 이베리아 반도에 들어왔다. 그러나 서고트 족이 뒤따라 이베리아 반도로 들어옴에 따라 반달 족은 해협을 건너, 당시 로마 제국 최대 곡창 중의 하나였던 북아프리카로 건너가 반달 왕국을 세웠다(429~533).
- 쇠퇴해가고 있던 로마 제국은 북쪽에서 쳐들어온 게르만 족의 침입으로 붕괴 일보 직전에 있었다. 410년 서고트 족이 스페인 내륙을 약탈하고 공격을 시작했을 때, 로마의 지배 하에 있던 스페인은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 왕위 계승을 위한 갈등으로 인해 서고트 왕들은 공공의 일상사를 교회에 맡겼다. 이것이 바로 가톨릭 교회가 세속적인 사건과 정치적인 문제에 끊임없이 간섭했던 원인이 되었다. 서고트 왕국의 주교들은 지역의 장(長) 역할을 하면서 교회가 국가의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던 것이다.
- 701년 서고트 왕국(수도는 톨레토)의 위티사(재위 702~710) 왕이 죽자, 그의 아들 아킬라가 귀족들의 추대로 왕이 되었으나, 또 다른 왕위 희망자였던 삼촌 로드리고가 그를 축출하고 왕위에 올랐다. 로드리고는 왕이 되자마자 조카 아킬라는 북아프리카에 이슬람 군대에 구원군을 요청하게된다. 내부의 갈등으로 굳건한 결속을 유지하지 못했던 서고트 왕국은 711년, 마침내 이슬람교도들의 침공으로 붕괴되었다.
- 732년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를 침공 ( 투르 푸아티에 전투에서 패배)
- 옴미아드 왕조 아브드 알라흐만은 아바스 왕조가 자행한 대량 학살을 피하여(750) 이베리아 반도로 들어왔다. 756년에 새로운 독립 이슬람 국가를 세우고, 자신을 아브드 알라흐만(756~788) 1세라 칭했다. 이 나라가 바로 '알 안달루스'로서 수도는 코르도바로 정해졌다.
- 코르도바는 유럽에서 가장 문명화되고 번영한 거대 도시로 발전했다. 코르도바의 칼리프들인 아브드 알라흐만 2세와 3세 치하의 스페인은 문화적으로 가장 번창했으며 이베리아 반도의 정치·종교 세력을 통합하고, 북아프리카의 지중해 교역을 장악해 부를 축적했다.
- 이슬람교도들이 처음 스페인 땅에 들어왔을 때에는 분열된 가톨릭 왕국들로부터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큰 어려움 없이 스페인 북쪽으로 올라가던 그들이 더 이상 영토를 확장하지 못했던 이유는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산중에 남아 있던 가톨릭교도들 때문이었다. 반도 북부 지역만큼은 어떻게든 지키려 했던 이들은 남부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살아가는 무기력한 동포(물라디)들을 비난하며 재기를 꿈꾸었다.- 남쪽에서 반도 북부 대서양 연안의 아스투리아스 산악지대로 가려면 험준한 칸타브리아 산맥을 넘어야 한다. 718년, 서고트 왕국의 귀족들이 이곳에서 펠라요를 중심으로 최초의 가톨릭 왕국인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세웠다. 이곳의 가톨릭 세력이 722년에 칸타브리아 산악 지대의 '코바동가'라는 작은 마을에서 북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던 이슬람교도들을 처음으로 격퇴했다.(770년간의 레콘키스타,국토회복운동의 시발점이 됨). 가톨릭교도들은 이슬람교도 축출을 위한 국토 회복 운동을 시작했다. 북부의 산악지대에서 시작된 국토 회복 운동이 남쪽의 레온까지 내려오면서 많은 지역이 가톨릭교도들의 세력 아래 놓이게 되었다. 이렇게 회복된 땅은 왕족 형태의 독립적인 가톨릭 국가들로 각각 발전해나갔다. 이때 형성된 여러 가톨릭 왕국들은 지금까지도 각각의 지역에서 그들 나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두고 내려온 이베리아 반도 내의 언어적·문화적 다양성은 스페인 문화와 국민성의 특징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이슬람국가인 알 안달루스에는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북쪽으로부터 가톨릭 세력이 남하하면서 이슬람교도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 반격에 나선 알 안달루스왕국은 카톨릭 왕국인 카탈루나, 바르셀로나, 코임브라, 레온을 침공했으며 997년에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공격했다. 산티아고의 무덤은 존중했지만 성당의 문짝들과 교회당의 종들을 전리품으로 코르도바로 가져갔다. 이는 북부 가톨릭교도들을 공포에 떨게 하기에 충분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 그러나 1002년 알 안달루스왕국은 레온, 나바라, 카스티야의 가톨릭 왕국들에게 패배했다. 그 후 코르도바에서는 무능한 왕과 분열된 귀족들의 내분이 격화되었다. 결국 1031년에 귀족들은 코르도바 왕국을 여러 이슬람 소 왕국으로 분열(타이파 왕국 시대 시작:1031 -1086).
- 세비야, 사라고사, 톨레도는 이슬람교도(무어인) 또는 물라디(이슬람교도로 개종한 가톨릭교도들)에 의해, 그라나다는 베르베르인들에 의해, 무르시아, 데니아 등의 레반테 해안은 에스라본에 의해 작은 왕국으로 분할되었다. 왕국이 여러 개로 분할됨에 따라 이슬람 세력은 정치적으로 약해졌다.
- 이렇게 이슬람 왕국들 내에서 계속되는 내부 분열로 인해 지배 세력이 바뀌는 과정에서 이슬람 세력은 1212년, 톨로사 전투에서 카스티야 왕국을 주축으로 한 가톨릭 연합군 (레온,카스티야,나바라,아라곤, 바르셀로나)에 크게 패배했다. 이 전쟁에서의 패배로 이슬람 세력은 전의를 상실한 반면, 가톨릭 세력은 자신감을 얻어 레콘키스타(이슬람 세력에 빼앗긴 가톨릭교도들의땅을 되찾는 국토 회복 전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 나바라 왕국에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산초 3세 대왕(재위 1027~1035)이 등장,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백작령 등을 점령하면서 반도 최강의 왕국이 되었다. 그 후 1034년에 레온 왕국마저 굴복시킴으로써 가톨릭 세계의 '대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나 산초 3세 대왕의 죽음으로 나바라 왕국은 그의 아들들에 의해 분할되어 첫째인 산초 가르시아 3세는 나바라 왕국을, 둘째인 페르난도 1세는 카스티야 왕국을, 라미로 1세는 아라곤 왕국을 각각 물려받았다. 그러나 나바라 왕국을 물려받은 산초 가르시아 3세와 산초 4세는 과거 산초 3세 대왕의 화려했던 시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나바라 왕국을 피레네 산맥의 소국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 페르난도 1세(재위 1035~1065)가 카스티야 왕국과 레온 왕국을 통합하여 통합 왕국 최초의 군주가 되었다. 그 후 알폰소 6세 시대인 1085년에 반도 중앙부의 전략 요충지인 톨레도를 점령함으로써 국토 회복 운동의 주도권은 완전히 카스티야-레온 왕국의 수중으로 넘어왔다. 그 후 카스티야-레온 왕국은 통합과 분열을 거듭하다 페르난도 3세(재위 1217~1250) 시대에 최종적으로 통합되었다. 그 후 카스티야-레온 왕국은 여세를 몰아 반도의 남부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나가면서 사상 최대의 번영과 영광을 누렸다. 페르난도 3세의 아들이 스페인의 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했던 현왕 알폰소 10세이다.
-아라곤 왕국은 영토는 작지만 피레네 산맥과 여러 강들을 끼고 있는 지형적 특성을 갖고 있었다. 1035년에 산초 3세 대왕이 죽고, 그의 서자인 라미로 1세(재위 1035~1076)가 왕국을 물려받았다. 그는 서쪽으로 세력을 넓혀, 이슬람 세력이 소왕국들로 분열되어 있는 틈을 타 본격적으로 국토 회복 운동에 뛰어들었다. 12세기에 접어들면서 알폰소 1세(재위 1104~1134)가 사라고사 및 에브로 강 유역의 많은 도시들을 정복하여 방대한 영토를 차지했다. 알폰소 1세가 죽자 동생인 수사 라미로가 임시로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는 갈수록 확대되어가는 카스티야 왕국의 팽창에 맞서기 위해 형 알폰소 1세의 딸을 카탈루나에 있는 바르셀로나의 백작과 결혼시키고 그를 후계자로 삼았다. 이리하여 아라곤 - 카탈루냐 연합 왕국이 탄생했다(1137). 이 연합 왕국은 카스티야의 팽창에 맞설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지만, 두 왕국이 갖고 있던 기존의 정치, 문화, 법률, 언어 체계 등은 그대로 존중된 연합체 성격의 통합이었다.
- EL CID
본명은 로드리고 디아스 비바르(Rodrigo Díaz de Vivar)이다. 시드는 아랍어의 군주(cid)가 어원이다. 걸출한 야전 지휘관으로서 생애에 빛나는 승리를 얻은 데서 중세 기사(騎士) 이야기에 유래하는 '승리자(Campeador)'라고도 불린다. 카스티야 레온왕 알폰소 6세를 섬기면서 이슬람왕국과의 싸움에서 이름을 떨쳤는데, 왕과 충돌하여 추방되었다. 그후 사라고사의 이슬람왕국 정치고문이 되었으며, 여러 차례 공적을 쌓았다. 1083년과 1087년, 두 차례에 걸쳐 알폰소와 화해하고 이슬람 왕국에 알폰소와의 종주권을 확립하기에 진력하였지만, 1089년 세 번째로 궁정에서 추방당하였고, 그후 이슬람의 발렌시아 정복에 나섰다. 정복을 한 후에는 왕과 동등한 지위를 구축하였다. 에스파냐의 국민적 영웅으로 그를 테마로 한 문학작품도 많이 있다.
- 산티아고의 길 - 성지 순례
스페인의 국토 회복 운동에는 엘 시드(El Cid)보다 더 위대한 존재가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예수의 제자 산티아고(Santiago), 즉 성 야고보로서 그는 이베리아 반도 포교 후 예루살렘에서 순교했다. 후에 제자들이 그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배에 싣고 건너오다 풍랑을 만나 닿은 곳이 이리아 플라비아(현재의 파르돈)였으나 이후 그의 자취를 찾을 길이 없었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을 상대로 재정복 전쟁을 벌이던 중, 이베리아 반도 북서부 갈리시아의 들판에서 한 무리의 별빛이 어느 한 곳을 비추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사도의 무덤이었으며 이때부터 이곳은 '별이 비춘 들판'이란 의미의 캄푸스 스텔라(Campus Stellae)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변해 현재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가 되었다.가톨릭교도들은 성 야고보(산티아고)를 산티아고 마타모로스(Santiago Matamoros, '무어인을 죽이는 산티아고'라는 뜻)로 부르기도 했다. 이는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가톨릭교도들의 저항 의식을 고취시키고 국토 회복 운동의 사기를 드높이기 위함이었다. 산티아고는 가톨릭의 스페인을 정신적·군사적 요소에서 하나로 묶었다. 가톨릭교도들은 산티아고가 우리들 편에 있다면, 신(神) 역시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의 전쟁 또한 성전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군대와 교회는 이 산티아고에 대한 숭배를 통해서 굳게 결속했다. 이처럼 산티아고는 이슬람교도와의 재정복 전쟁에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한편, 그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중세 시대에 유럽인의 순례지로 변했다. 당시 최대의 성지였던 예루살렘은 멀고 또 아직 이교도들의 수중에 있었으므로 매우 위험했다. 이에 예루살렘을 대신할 성지로 바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각광받게 되었다. 특히 프랑스인들이 대거 피레네 산맥을 넘어 멀고도 험한 북부 해안길을 따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오기도 했다. 후에는 남쪽의 새로운 길이 개척되어 더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왔다. 한 줄의 진주 목걸이처럼 이어진 수도원, 대수도원, 도서관, 그리고 그것을 잇는 길을 통해서 많은 순례자들이 프랑스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했는데, 이는 마치 지상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것 같았다.아울러 스페인의 성직자들은 이슬람교도들을 추방하기 위한 성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순례를 위한 기반 시설도 마련해주었다. 그들은 북부 스페인에 수도원 네트워크를 만들어 도로, 책, 문화 공동체, 그리고 순례자를 위한 수용처를 제공했다. 독일인, 부르고뉴인, 노르만인, 영국인, 왕후 귀족이나 대수도원장, 상인, 도둑, 산적, 나병 환자 등 모든 사람들이 서로 섞여 순례의 길을 떠났다. 이는 이슬람교도들과 맞서 싸우느라 소홀했던 스페인의 서유럽 가톨릭 세계와의 교류가 이 순례자들을 통해 다시 활짝 열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 그라나다 왕국 시대( 이슬람의 마지막 왕국)
·군사적 혼란 상황에서 무하마드 1세는 1231년, 그라나다에 이슬람의 마지막 왕국인 나스르 왕조를 세우고 독립 왕국임을 선포했다. 그라나다 왕국은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의 침입을 막기가 매우 쉬웠으며 병력 또한 충분했다. 아울러 활발한 경제 활동에 힘입어 약 250여 년 동안 문화 왕국으로 풍요를 누렸다. 그러나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여왕과 아라곤의 페르난도 왕(가톨릭 왕들)에 의해 1492년 1월 2일에 그라나다가 정복당함으로써 이베리아 반도 내에서 이슬람 세력의 지배는 종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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