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수	(2003-04-01 23:13:16, Hit : 1592, Vote : 151)

#565 진달래꽃

진달래꽃
*565 030323

3월 23일 일요일
대치동 식당 창가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으며
창밖에 진달래
집에 오는 길 경기여고 담넘어에도 한 무데기 진달래 꽃

뒷 산에 진달래꽃 만발하면
들 길 산 길에 쏟아져 나온 아이들의 합창소리
창꽃봐라 개꽃봐라
봄바람에 꽃잎 나부끼듯 가볍게 치닫던
그 봄이

이제는 창밖이나
담 넘어에만 가만이 피어 환자처럼 넘겨다 보는 진달래꽃

△ 수녀원을 위하여 1 [154]

▽ #564 집으로 15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