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장 중도를 기억하라. 어느 날 밤에 한 사문이 카샤파 붓다의 유교경(遺敎經)을 외우고 있었다. 그의 음조가 너무 슬프고 약해서 붓다께서 사문에게 물으셨다. "너는 집이 없는 사문이 되기 전에 무슨 일을 했느냐?" 사문이 대답했다. " 거문고 타기를 좋아했습니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거문고 줄이 느슨하면 어떻더냐?" 사문이 대답했다.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거문고 줄이 너무 팽팽하면 어떻더냐?" "소리가 끊어집니다."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으면 어떻더냐?" "모든 소리가 제대로 납니다." 그러자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도를 배우는 것도 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다. 마음이 고르고 적당하면 도를 얻을 수 있으나 도에 대해 너무 급한 생각을 내면 몸이 피로하게 되고 몸이 피로하면 정신도 싫증이 나고 정신이 싫증나면 수행도 늦어지게 되며 수행이 늦어지면 많은 해악이 따라오게 된다. 그러므로 청정하고 안락해야 도를 얻을 것이다." 沙門, 夜誦迦葉佛遺敎經, 其聲悲緊, 思悔欲退, 佛問之曰, 汝昔在家, 曾爲何業對曰, 愛彈琴. 佛言, 絃緩如何. 對曰, 不鳴矣. 絃急如何, 對曰, 聲絶矣. 急緩得中如何. 對曰, 諸音普矣. 佛言, 沙門學道亦然, 心若調適, 道可得矣. 於道若暴, 行卽身疲, 其身若疲, 意卽生惱, 意若生惱, 行卽退矣. 其行旣退, 罪必加矣. 但淸淨安樂, 道不失矣. 인간의 모든 불행은 그의 존재가 중심에서 벗어난 데서 기인한다. 그대와 실재 사이에 아무런 부조화도 없다면 그대가 바로 하늘이다. 내것이라는 관념이 없을 때 사랑은 아름답다. |